(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동남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한국인이 현지 여성과 결혼해 가정을 꾸린 다문화 가족이 한국 정부의 초청으로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재외동포청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3박 4일간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태국 4개국 19가구 72명의 다문화 가족을 초청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우수한 한국어 교육과 한국 방문 및 체험 프로그램 제공'을 이행하는 동시에 '동포 보듬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이번 초청 사업은 동남아시아 지역 다문화 가정 구성원들이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특히 차세대 동포들이 한국의 발전상을 체감하면서 정체성과 자긍심을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재외동포청은 이들에게 서울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도시문화탐방, K-pop 체험, 첨단제조 기업 방문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또한 우리 민족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알 수 있는 역사·문화 강연, 유적지 탐방, 전통공연 관람, 전통의복 체험 등도 진행했다.

재외동포청 관계자는 "이번 초청 사업을 통해 다문화 가족 차세대 재외동포들이 한국에 대한 이해와 정체성, 자긍심을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한국과의 유대감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