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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만드는 시래기 우렁 된장국(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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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오라방이 어느날 시래기가 먹고 싶다며 잔뜩 주문했어요!!

제가 신신당부한 것이 절대 질기면 안된다고!! 그리고 이미 푸욱 삶은 시래기였음 좋겠다고 조건을 붙였더랬죠.

그래서 계속 시래기 된장국으로 해먹고 있긴 한데, 오늘은 좀 더 색다른걸 해먹을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다가 시래기 우렁 된장국을 만들기로 했어요.

우렁이는 강된장이나 된장찌개에 많이들 넣어 드시는데요, 식이섬유가 풍부한 시래기와 함께 먹어도 맛있답니다.

 

 

이래서 전 시래기를 먹어요.

 

 

무청을 말려서 만든 것이 시래기라고 하죠? 통영이나 이런곳에서는 시락국이라고 하는데, 사실 경상도의 토속음식이랍니다.

간단하게 만들어 먹기 좋은 된장국의 주 재료기도 하지만, 다양한 고기요리에 들어가면 더더욱 좋은 시래기. 


무청 시래기는 비타민과 무기질의 함량이 높다고 해요. 

칼슘이나 비타민K, C도 있다고 하는데 그것보다는 식이섬유 때문에 먹어주는 경우가 많아요. 


식이섬유는 장내환경개선과 변비해소 뿐만아니라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고 혈당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죠. 

단백질 파우더 드시는 분들이 식이섬유 가루를 먹고 물을 2리터씩 마신다던데, 전 그렇게 까지 할 자신은 없으니 시래기 된장국이나 많이 해먹으려고요.

 

시래기 우렁 된장국.jpg

 

시래기 우렁 된장국 재료


주재료 : 무청 시래기(이미 데친것이면 콜!), 우렁이, 된장

생략 가능한 부재료 : 다진마늘, 들깨가루, 파, 쌀뜨물, 멸치육수


생략 가능한 부재료는.. 넣으면 좋지만 없어도 괜찮은 것들이에요. 물론 넣으면 맛이 확 살아나기도 하죠 ^^

쌀뜨물과 멸치육수는 있음 좋은데요, 없어도 괜찮아요. 다만 깊은 맛이 안나고 가벼운 맛이 되니까 참고하세요.


그래서 칼리는.. 시래기 된장국을 만들 때가 언제냐면 새로 밥할 때 입니다.

날이 덥다보니 쌀뜨물을 미리 받아서 모아두거나 하지 않아요. 밥은 2~3일에 한번씩 하는데 (소분해서 냉동보관해놓고 먹어요) 그 때 나온 쌀뜨물로 된장국을 끓이면 좋습니다.

 

시래기 우렁 된장국2.jpg

 

푹 삶아서 냉동보관된 시래기가 있으면 껍질분리가 쉬워서 좋아요.

굳이 안하셔도 되지만, 푹 익힌 시래기 먹을 때 입안에 걸리는 질긴 느낌이 싫다면 제거해주세요.

수분을 머금고 있는 상태에서 얼렸다가 해동된거라서, 겉껍질과 속의 줄기가 알아서 분리되니 벗겨내기는 쉬울거예요.


시래기 우렁 된장국3.jpg

 

시래기 우렁 된장국4.jpg

 

질기다 싶은 겉껍질을 대충 벗겨 내고 예쁘게 잘 펴서.. 쫑쫑 썰어줍니다.

잘게 썰어도 되고 길게 썰어도 됩니다만, 국으로 먹기에는 잘게 써는게 아무래도 좋겠죠? 

칼리는 대략 5센치 전후로 썰어준 것 같아요.


시래기는 간이 잘 베이지 않아서 양념을 미리 해둬야 해요.


시래기 우렁 된장국5.jpg

 

전 집된장이 따로 없어서 시판 된장이랑, 찌개용 된장을 섞기로 했어요.. ㅎㅎㅎ

콩의 알갱이가 살아있는걸 많이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다음엔 좀 더 알아보고 구입해야겠다능...


시래기 우렁 된장국6.jpg

 

된장국 양에 따라 마늘양도 달라지긴 합니다만, 반수저 정도만 넣으세요. 맛 보시고 마늘향이나 맛이 좀 더 났음 싶을 때 조금 더 넣어줘도 되니까요. 그리고 된장을 넣고 야무지게 조물조물 해줍니다.


양념할 때의 된장양은 저는 밥 반수저씩 된장을 넣어 총 한수저로 맞췄어요.

평소 된장국 끓이실 때의 된장양을 넣으시면 됩니다.

어차피 물 넣고 끓이다가 싱거우면 된장으로 간을 더 하면 되니까요.


시래기 우렁 된장국7.jpg

 

사진 찍고 싶으신 분들은 그릇에 따로 옮겨담아서 예쁘게 찍으면 되는데, 설거지를 참 안좋아하는 칼리는 된장국을 끓일 냄비에 바로 양념을 해요. 이 상태에서 물만 부으면 양념도 알뜰히 다 쓸 수 있고 설거지 거리도 하나 줄어드니 일석이조겠죠?


양념을 한 후에는 최소 30분 정도는 재우셔야 하는데요. 마냥 기다리기 귀찮으면 전날 미리 양념해서 냉장고에 넣어두셨다가 바로 꺼내 쓰셔도 괜찮습니다.


시래기 우렁 된장국8.jpg

 

칼리는 밥을 앉히고 밥 다 될 동안 재웠고요. 바로 쌀뜨물 넣고 끓이기 시작!

물 양은 평소 드시는 분들의 식습관을 기준으로 잡으면 되는데요.


국이라 해도 건더기 위주로 드시는 분들이라면 물양을 적게 잡는게 좋고 국물 위주로 마신다면 넉넉히 잡는게 좋겠죠?

우리집은요.. 노랑오라방은 건더기 위주로, 칼리는 국물과 건더기 골고루 먹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처음엔 시래기를 푹 익히기 위해 뭉친 시래기를 골고루 펼친 후 그 위에 1센치 정도까지 끓이다가 추가로 물을 더 넣어 끓이고 있어요. 물양 조절에 자신이 없다면 추가로 물을 부어 평소 먹는 국에 들어가는 물 양을 관찰하시면 감이 와요.


이제 우렁이 손질을 해야겠죠?


시래기 우렁 된장국9.jpg

 

원래 우렁 된장찌개나 강된장을 해먹으려고 구입했는데요. 손질이 다 되서 냉동된 제품입니다.

우렁이는 물과 함께 냉동시켜야 해요. 안그러면 수분이 금방 빠져서 더 질겨지고 쪼그라들어요.


세척이 된 우렁이라 들었는데, 볼에 옮겨 담자 불순물들이 보이는군요.

가볍게 행구고 먹으려던 마음이 쏙 들어가고 우렁이 세척을 해야겠다는 다짐만이 듭니다.


시래기 우렁 된장국10.jpg

 

우렁이는 밀가루로 세척해요. 낙지도 밀가루 넣고 세척하죠? 같은 이치인데요.

주름이나 가장자리에 붙어 있는 불순물들을 밀가루가 흡수한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요 과정을 거치면 흙냄새가 없어진다고 해요. ^^


칼리는 밀가루가 없어서 부침가루로 대신했어요. ㅎㅎㅎ 부침가루에도 밀가루가 들어가 있으니까요.

손에 힘을 적당히 줘가며 주무르듯 문질러 주시고 여러번 헹궈주세요.


한 3번 정도까지는 불순물이랑 부침가루 반죽 덩어리들이 나왔어요.. ㅋㅋㅋ


시래기 우렁 된장국11.jpg

 

짜잔~ 환골탈태한 우렁이입니다.

음.. 뭔지 모르겠지만 왼쪽에 덜 손질된게 있어서 손으로 떼어주고요.

크기는 보시고 판단하시면 되는데, 우렁이 사이즈가 작으면 잘라줄 필요는 없습니다.


우렁이는 맨 마지막에 넣을건데요. 양념이 베이거나 하는 식재료도 아니고 오래 끓이면 질겨지기 때문에 불끄기 1~2분 전에 넣어주시면 됩니다요.


시래기 우렁 된장국12.jpg

 

냉동실에 들깨가루가 있었던 것 같은데.. 하며 뒤적뒤적 하다 찾아낸 들깨가루.

칼리는 들깨가루를 진짜 좋아하는데 노랑오라방은 즐기는 편은 아니에요. 그래도 들깨가루 들어간 시래기 된장국이 맛있잖아요.

넣은것과 안넣은 차이는 확 나니까, 이번 시래기 우렁 된장국에는 넣기로 했죠.


시래기 우렁 된장국13.jpg

 

마음은 두 숟가락이지만 한숟가락 정도만 넣기 ㅎㅎㅎ

이렇게 해서 잘 풀어주시고 간을 한번 보세요.

짜면 물을 더 넣으시면 되고, 싱거우면 된장을 좀 더 풀어넣으면 됩니다. 쉽죠??


시래기 우렁 된장국14.jpg

 

이제 시래기도 얼추 부드럽게 잘 풀어져 있고 국도 간이 적당하니, 이제 우렁이 살을 넣습니다.

잘 저어주시고 뚜껑 덮고 한 2분 정도 끓였어요.


칼리는 우렁이를 많이 먹어본 경험이 없어서 중간에 한번 우렁이를 먹어보고요 ㅋㅋㅋ 다시 좀 더 끓이고 그랬어요. ㅎㅎ

아, 집에서 파 넣으시는 분들은 이 때 넣으심 됩니다.


시래기 우렁 된장국15.jpg

 

시래기 우렁 된장국 완성!!!

다음에는 속들깨가루를 사봐야겠어요. 

들깨가루는 한종류만 있는 줄 알았는데, 겉껍질을 벗겨 속만 가루로 낸 것도 판다고 하더라고요? 들깨가루를 넣으니 확실히 좀 더 고소해지고 부드러운 느낌이라 너무 좋았어요.


시래기 우렁 된장국16.jpg

 

두근거리면서 차려낸 밥상에 노랑오라방이 맛있게 먹으면서 우렁이 넣으니까 좋다고.. ^^

들깨가루 넣으니 더 고소하고 맛있다고 그러네요. 완전 보람찼어요. 으허허허~


먹고 남은 시래기 된장국은 우렁이 때문에 다시 냄비에 끓이기는 좀 그렇더라고요. 질겨질까봐!!

한공기 분량이 남아서 따로 그릇에 덜어두고 랩을 씌워놨어요. 그래도 전자렌지에 데우는건 좀 낫지 않을까 싶어서요.


어릴 땐 집에서 된장국 끓여주면 그렇게  치가 떨리도록 싫고 지겹고 그랬는데, 뭐 해먹을 국거리가 없다 싶으면 찾는 것이 된장국이니, 이것이 바로 나이먹어가는 증거가 아닐까 싶기도 해요.


혹시 좀 더 좋은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아직 우렁이 두팩에 시래기는 한참 많이 남았거든요. ㅋㅋ

 

 

'시래기 우렁 된장국'의 소중한 이미지는 블로거 '칼리'님께서 제공해주셨습니다~~!!

 

'칼리'님의 블로그 바로가기

▶ https://blog.naver.com/kalli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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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우렁된장국 #시래기된장국 #우렁이 #시래기요리 #우렁이요리 #마이민트 #오늘의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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