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대학로 루미나아트홀에서
뮤지컬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관람했습니다.
루미나아트홀은 3층에 위치해 있어요. 소규모 객석이 있는 작고 아기자기한 곳이라, 이 곳에서의 뮤지컬 공연은 어떨까 입장하면서 부터 기대가 됐습니다.
 
감사하게도 앞자리 표를 주셔서 시작을 기다리며 살펴본 무대는, 
저도 언젠가 운영해보고 싶은 그런 책 냄새, 커피 냄새, 사람 냄새 날 것 같은 따뜻하고 포근해 보이는 책공간 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뮤지컬 시작!
 
훤칠한 남자 배우님이 나오시며 시작하는데, 시작하는 노래부터 너무 듣기 좋고 재미있어서, 이 공연은 끝까지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 5명의 배우님들이 소설 한 편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을 정말 맛깔나게 연기하며 춤과 노래 연기까지 빈틈 하나 없이 꽉 찹니다. 내용, 구성, 연기, 음악 모든 것이 더 큰 무대에서 공연 돼도 차고 넘칠 것 같이 좋았습니다.
 
그냥 가슴 따뜻해지는 힐링 연극을 기대하고 간건데, 열정적으로 연기하기는 배우님들의 반짝반짝하는 에너지 덕에 저도 더 멋지게 살아보고 싶은 에너지를 충전받고 온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장면과 대사가 다 좋았지만, 지금 저한테 제일 힘이 됐던 대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살아 내는 것만으로도, 성장하는 때가 있다"는 말..
 
좋은 공연 관람 할 기회를 주셔서 마이 민트와 극단 지우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무료로 보면 안 될 것 같단 마음이 들 정도로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주변에 많이 추천하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보러 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