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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정용진이 급하게 스타벅스 관련자 다 징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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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탱크데이’ 스타벅스 미국 본사도 사과 “용납할 수 없는 마케팅”


 

[사과문]

제 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었던 어제,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인 스타벅스코리아가 있어서도 안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했습니다. 이로 인해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습니다.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이번 사안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오신 모든 분들의 고통과 희생을 가볍게 여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입니다. 

저는 이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이 저에게 있음을 통감합니다. 어떤 해명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공동체의 역사적 아픔에 대한 그룹 전체의 역사인식과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차제에 그룹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여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다음 사항들을 포함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 이번 사태의 발생 경위와 승인 절차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 전 계열사 마케팅 콘텐츠에 대한 검수 과정을 재점검하고, 심의 절차 정비 및 내용에 관한 기준을 구체화하겠습니다. 

△ 엄격한 역사의식과 윤리적 기준을 정립하기 위하여 저를 포함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일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5·18 영령과 유가족, 광주 시민, 박종철 열사 유가족, 그리고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가디언]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 민주화 운동가 학살을 연상시키는 광고로 사퇴

신세계 정용진이 급하게 스타벅스 관련자 다 징계한 이유


https://www.theguardian.com/business/2026/may/18/ceo-starbucks-in-south-korea-fired-over-controversial-ad-campaign

한국 스타벅스 대표(CEO)가 과거 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가 학살을 연상시키는 문구를 사용해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했다가 해고되었다. 이번 사태는 대중의 분노를 자아내고 불매운동 여론을 촉발했다. 

해당 커피 체인은 지난 5월 18일, 자사의 탱크(Tank) 텀블러 시리즈를 홍보하기 위해 탱크 데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날은 서울에서 남서쪽으로 270km 떨어진 광주에서 일어난 1980년 민주화운동을 시민들이 기리는 날로, 한국 달력에서 정치적으로 가장 민감한 날 중 하나와 겹친다. 온라인 캠페인에서는 5/18이라는 날짜와 탱크 데이라는 슬로건을 함께 배치했는데, 이는 군부 정권이 봉쇄와 진압을 위해 동원했던 장갑차(탱크)를 연상시켰다. 광주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18일, 군부 실권자 전두환이 선포한 계엄령에 반대하는 학생 중심의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공수부대가 투입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10일 동안 군대는 민간인을 향해 대검과 진압봉, 실탄을 사용했다. 유족 및 관련 단체들은 수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프로모션에는 "책상을 탁 치니"라는 문구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는 1987년 독재 정권이 학생 운동가 박종철의 고문치사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악명 높은 사건을 연상시켰다. 당시 당국은 조사관이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고 주장하며 사인을 심장마비로 위장하려 했다. 이 거짓말은 이후 고문 사실이 폭로되면서 정권의 잔혹함을 상징하는 표현이 되었고, 정권이 대통령 직선제를 수용하도록 강제한 전국적인 시위를 촉발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5·18민중항쟁기동동지회(광주·전남 추모 연대)는 이번 마케팅을 "명백히 악의적인 조롱"이라고 규정하며, "이는 경영진의 왜곡된 역사 인식의 결과가 마케팅이라는 가면을 쓰고 교묘하게 표출된 것이 아닌지 강력히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일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몇 시간 만에 해당 프로모션을 내리고 사과하며, 향후 더욱 엄격한 내부 심의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대변인은 "고의는 아니었으나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며 "이번 사태가 희생자들을 기리는 분들과 그 유가족, 그리고 한국의 민주화에 기여한 모든 분께 깊은 고통과 상처를 주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이어 "경영진에 책임을 묻는 조치가 취해졌으며, 현재 철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의 운영사 지분 과반을 보유한 이마트의 모기업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회장은 손정현 대표를 해고하고, 해당 캠페인을 총괄한 임원에 대한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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