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한스경제 이현정 기자 |애경산업이 헤어케어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전담 사업부를 신설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를 영입한 데 이어 해외 유통망을 넓히고, 동성제약과 신제품 공동 개발도 추진한다. 블랙포레를 앞세워 국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 공략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헤어케어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전현정 애경산업 헤어케어사업부 상무는 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헤어케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으며 블랙포레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상무는 "세정 뿐만 아니라 두피 에센스, 토닉 등 인텐시브·스페셜 케어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남성들이 주요 고객이었던 탈모 시장이 여성으로, 연령층은 20대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애경산업은 최근 헤어케어사업부를 신설하고, 전 상무를 사업부장으로 선임했다. 전 상무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에서 커뮤니케이션과 마케팅을 중심으로 경력을 쌓았다. 시세이도고세클라랑스코리아 등을 거쳤다.
사업 확대의 한 축은 해외다. 국내 헤어케어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인 가운데 지난 7월 기준 애경산업의 헤어케어 매출도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내년 헤어케어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국가별 소비자 특성과 유통 환경에 맞춘 방식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 중다.
미주에서는 월마트, 코스트코등 현지 대형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판매 접점을 넓히는 한편 아마존을 통한 온라인 판매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국가별 소비자 선호와 유통 특성을 고려해 판매 제품과 채널을 달리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는 남성 소비자의 구매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시장 특성을 고려해 제품 타깃과 구성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 기반을 강화한다. 네이버와 쿠팡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각각 차별화된 방식으로 운영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애경산업은 헤어케어 신제품 개발에서 동성제약과의 협업도 추진한다. 동성제약은 애경산업과 함께 올해 태광산업의 품에 안겼다는 점에서 양사의 협업이 주목된다. 태광산업은 지난 3월 애경산업 인수를 마무리한 데 이어 동성제약 인수도 마치며 뷰티·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나섰다. 동성제약은 탈모치료제 '미녹시딜'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태광산업은 동성제약의 연구개발 역량과 헤어케어 전문성을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성수 팝업서 김원훈과 소비자 접점 확대
이 같은 사업 확대 전략은 성수 팝업스토어에서 실제 소비자와의 접점으로 나타났다. 이날 서울 성동구 성수동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에 마련된 블랙포레 팝업스토어에는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거나 체험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7월 블랙포레의 브랜드 모델로 발탁된 김원훈이 팝업스토어를 직접 찾으며 현장의 열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김원훈은 약 2시간 동안 팝업스토어에 머물며 300여 명의 소비자들과 소통했다. 제품을 둘러보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소비자와 함께 가챠 이벤트에 직접 참여했다.
기자도 직접 코인을 넣고 버튼을 누르자 캡슐 하나가 떨어졌다. 캡슐을 건네받은 김원훈이 곧바로 뚜껑을 열었고, 두피 토닉이 경품으로 돌아왔다.
블랙포레는 김원훈과 함께 소비자가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체험과 소통을 앞세운 마케팅으로 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블랙포레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김원훈과 소비자들이 직접 만나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첫 오프라인 이벤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김원훈과 함께 블랙포레만의 유쾌하면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고, 탈모와 두피 고민을 가진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보다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