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K-뷰티의 핵심으로 '이너뷰티'가 떠오르고 있다. 이너뷰티(Innerbeauty)는 '내면(Inner)'과 '아름다움(Beauty)'의 합성어로, 단순히 화장품을 바르는 걸 넘어 올바른 식습관과 영양제 섭취를 통해 몸속부터 건강하고 근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코리아 뷰티 페스티벌(KBF)에서 만난 홍보 모델 이혜리는 자신의 뷰티 노하우를 설명하면서 "내면의 케어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국내 이너뷰티 시장 규모는 2024년 1조원대에서 지난해 2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추산됐다.
K-뷰티 열풍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힘을 쏟고 있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동력이 되고 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는 기존 쇼핑 중심에서 미용과 웰니스 등 체험형 콘텐츠로 점차 확대하는 모양새다. 단순히 바르는 화장품에서 콜라겐, 히알루론산 등 먹는 화장품으로, 그리고 먹는 화장품을 넘어 식습관과 생활 습관이라는 라이프스타일로의 K-뷰티 진화가 필요해 보인다. 국내 이너뷰티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그로 인해 이너뷰티가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문화로 정착될 때 방한 외국인 관광객 규모와 소비 규모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방한 관광의 핵심 콘텐츠라는 명분 외에도 이너뷰티는 사실 넓은 의미에서 개인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할 수 있는 개념이다. 삶을 살아가면서 먹고, 보고, 듣고, 말하고, 만나는 사람의 총합은 결국 그 사람 자체가 된다는 믿음이 있다.
예를 들어 매일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며 음주, 흡연 등이 일상인 이들은 의학적으로나 건강학적으로 몸속에 만성 염증을 달고 살아 피부나 체형이 좋기 어렵다. 또한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콘텐츠를 자주 접하며 욕설과 비속어를 수시로 쓰는 사람이 정신적으로 건강하기도 힘들다. 정반대의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이들은 피부 미용학적으로나 건강, 정신적으로 모두 훌륭해질 가능성이 있다.
범죄사회학에서 흔히 언급되는 '깨진 유리창 이론'은 우리네 삶에도 비슷한 논리로 적용해 볼 수 있다. 사소해 보이지만 잘못된 습관이나 생활 방식을 계속 방치할 경우 향후에는 그 사람의 전체적인 건강과 삶의 태도마저 무너질 수 있다. 뷰티의 본질은 결국 내·외면 아름다움의 조화에 있다.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몸속 건강부터 챙기고 그 아름다움이 곧 피부와 겉모습, 태도로 드러난다면 그게 바로 진정한 뷰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