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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루도빅 갈레른 S호텔&리조트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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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지현 기자
사진/유지현 기자

(서울=국제뉴스) 유지현 기자 =태국을 기반으로 각국 휴양지에 호텔과 리조틀를 운영중인 SHR(S Hotels & Resorts) 관계자들이 로드쇼 개최를 위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단을 대표한 루도빅 갈레른(Ludovic GALLERNE) SHR 부사장으로부터 여러 이야기를 들어봤다.

프랑스 출신의 루도빅 갈레른 부사장은 1997년 프랑스에서 여행업계에 첫발을 들인 이래 주로 태국에 근무하며 메리어트 리조트, 아난타라 리조트, 반얀트리 리조트, 더 스탠다드 호텔을 거쳐 2023년부터 SHR에 합류한 럭셔리 호텔 세일즈 마케팅 전문가다.

Q. 고향을 떠나 태국에서 사는 것은 어떤지?

A. 태국에서 25년을 살았으니 얼마나 행복하게 지내는지 짐작이 갈 것이다. 태국은 매우 안전한 곳이다. 가끔 일부 언론에서 현실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태국은 여전히 친절하고 부드러운 사람들이 있는 아주 안전한 여행지이기 때문에 그곳에 사는 건 꿈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Q. SHR은 어떤 기업인가?

A. SHR은 'S Hotels & Resorts'의 약자로, 싱하(Singha) 그룹의 호스피탈리티 부문이다. 싱하는 한국에서도 꽤 유명한 싱하 맥주와 싱하 소다를 만드는 그곳이다. SHR은 전 세계에 30개 이상의 호텔을 소유하고 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은 영국인데, 소유는 저희가 하고 운영은 다른 회사에 맡기고 있다. 피지, 모리셔스는 물론 당연히 본거지인 태국에도 많은 호텔을 소유하고 있다. 몰디브는 태국 외 지역 중 가장 큰 투자가 이루어진 곳으로, 3개의 호텔을 운영 중이고, 1개는 휴면 상태에 있어 4개라고 볼 수 있다.

Q. SHR에서 일하면서 이전과 차이점을 느끼는지?

A. SHR은 호텔을 운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소유한 오너의 입장이다. SHR은 소속 호텔 전부를 직접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일하기가 좋다. 예전에 일했던 위탁 경영 형태에서는 항상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없거나, 결정을 내려도 회사의 이익과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 경우도 있었다. 적어도 SHR에서는 결정을 내릴 때 다른 회사때와 비교해 더 주의해야 하긴 해도, 더 자유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대형 다국적 브랜드 호텔은 특정한 형식을 따라야 하지만, SHR에서는 의사 결정이 자유롭고, 실무에 더 가깝게 닿아 있다.

현재 총 5개국에 걸쳐 33개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수는 계속해서 늘어날 예정이다. 향후 몇 년 안에 더 많은 호텔과 리조트를 오픈할 계획이다. 보통 기존 자산을 매입해서 리뉴얼하는 방식을 취하며, '사이(SAii)'라는 자체 브랜드도 구축하고 있다. 현재 SAii 브랜드는 4개가 있는데, 3개는 태국의 푸켓, 코사무이, 피피섬에 있고 1개는 몰디브에 있다. 몰디브가 SAii 브랜드의 시작이었다.

사이라군 몰디브. 사진/유지현 기자
사이라군 몰디브. 사진/유지현 기자

Q. 현재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는?

A. 에니스모어(Ennismore) 소속인 하드록(Hard Rock), 소(SO/)가 있고, 아웃리거(Outrigger), 홀리데이 인(Holiday Inn), 애스콧(Ascott), 힐튼(Hilton)과도 시설을 함께 하고 있다. SHR 자체 브랜드를 제외하고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브랜드가 총 6개다.

피지의 아웃리거 2곳(캐스트어웨이, 피지 비치 리조트)이 있고 모리셔스 아웃리거까지, SHR 소유의 아웃리거 리조트는 3곳이다. 사이 라구나 푸껫(SAii Laguna Phuket)도 예전에는 아웃리거였다. 피피섬도 마찬가지로 새롭게 브랜딩한 곳이다.

Q. 한국 시장 상황은?

A. 한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특히 태국에서는 아주 탄탄한 시장이다. 작년에 푸껫은 예상과 목표치를 뛰어넘을 정도로 매우 훌륭한 실적을 올렸다. 피피섬은 비중이 작지만, 코사무이에 있는 사이(SAii)와 산티부리(Santiburi) 리조트에는 많은 신혼부부들이 오고 있다. 몰디브의 경우 작년 전반적인 실적이 다소 저조해 기대 이하였지만, 올해 수치는 매우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우리는 계속 성장하고 있고,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것도 그런 이유다. 한국에서 몰디브로 가는 직항편만 생긴다면 한국 시장이 훨씬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 서울에서 몰디브 말레로 가는 여정은 꽤 험난하기 때문이다.

Q. 한국 시장에서 가장 실적이 좋은 상위 5개 리조트는 어디인지?

A. 단연 '사이 라구나 푸껫(SAii Laguna Phuket)'이다. 이곳은 여름 시즌이 되면 한국이 상위 5개 국가 시장 안에 든다. 한국 시장에서 이 호텔에만 연간 약 4~5천 박의 예약이 발생한다. 2위는 몰디브에 있는 하드락(Hard Rock)과 사이(SAii)다. 이곳들도 한국 시장에서 매우 좋은 예약 비율을 보이고 있다. 몰디브로 가는 한국 여행객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들었지만, 저희 쪽 실적은 오히려 오르고 있다. 그래서 꽤 만족스럽다. 3위는 한국 허니문 시장을 맞이하는 산티부리(Santiburi)일 것이다. 푸켓이 1위인 이유는 주로 개별자유여행(FIT) 수요 덕분이고, 몰디브와 코사무이는 신혼여행객 위주인데, 과거보다 한국의 결혼율이 낮아져서 허니문 수요가 줄어드는 것 같다. 하지만 가족 단위의 개별자유여행객은 훨씬 더 많이 오고 있으며, 몰디브에도 저희 호텔에 머무는 가족 여행객이 많아졌다.

사이라군 몰디브 비치클럽. 사진/유지현 기자
사이라군 몰디브 비치클럽. 사진/유지현 기자

Q. 만약 신혼여행을 떠나는 입장이라면 어디로 가고 싶은가?

A. 올해로 결혼 30주년을 맞이했지만, 어디로 가고 싶냐 물으면 몰디브로 갈 것 같다. 가장 아름다운 곳인 사이라군 몰디브로 가거나, 아니면 이 기회에 피지를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

Q. 이번 한국행에서 기대하는 성과는?

A. 이번에 여러 호텔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에 와서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번에 개별자유여행(FIT) 비즈니스를 위해 여름 시즌 준비를 확실히 해두려고 한다. 그게 이번에 한국에 온 주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인들은 신혼여행은 아주 오래전부터 예약하지만, 자유여행은 예약 기간이 매우 짧다. 그래서 올 7, 8월에 저희 호텔이 한국인들로 가득 찰 수 있도록, 다음 겨울 허니문 시즌도 예약이 꽉 찰 수 있도록 확실히 다지기 위해 방문했다.

허니문 고객 확장을 위해 몰디브 사이라군이나 피피섬에서도 풀빌라의 품질을 높이고 신규 객실을 추가하고 있다. 풀빌라 객실 카테고리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싶기 때문이다. 피피섬은 많은 한국 여행사나 관광객들에게 잊힌 곳이었지만, 한국 시장에서 매우 새롭게 떠오르는 여행지가 될 것이라고 본다.

어제 태국정부관광창(TAT) 서울사무소 관계자들도 만났는데, 끄라비와 피피섬을 한국에서 밀고 싶어 했다. 우리도 최대한 관광청의 지원을 받으려고 노력 중이다. 아시다시피 태국에서는 블랙핑크의 리사(Lisa)를 태국 관광 홍보대사로 내세워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우리도 이 여행지가 더 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프로모션할 계획이다.

Q. 한국 여행객들은 어떤 루트로 SHR의 시설을 예약하는지?

A. 그것도 우리가 직접 한국에 와야 한 이유와 맞닿아있다. 예약의 60~70%는 여전히 여행사를 통해 들어온다. 한국 전문 여행사(DMC)나 투어 오퍼레이터, 허니문 전문 여행사들을 통해서다. 나머지는 OTA나 저희 웹사이트를 통한 직접 예약이다.

또한 우리는 한국의 마이스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MICE 비즈니스에 아주 적합한 여행지가 두 곳 있는데, 푸껫은 인센티브 관광에 가장 적합하고 놀라운 전용 볼룸(연회장)과 최적의 장소를 갖추고 있어 라구나 단지 내 푸껫 시설이 매우 적합하다. 실제로 예전에 한국 암웨이(Amway) 등 대규모 행사를 치르기도 했다. 3개의 리조트와 회의 공간이 결합된 몰디브 역시 중요한 마이스 여행지다. 다양한 층의 예약자들을 수용할 수 있고 대규모 그룹도 유치할 수 있는데, 이는 몰디브 내에서 아주 독특한 특징이다. 몰디브에서 이걸 할 수 있는 라조트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 점도 타겟으로 삼고 있다.

Q. 지속가능성에 대한 노력은?

A. 우리가 추진하는 이니셔티브 중 하나가 바로 '그린 버튼'이다. 각 객실에 있는 버튼을 눌러 "오늘은 방 청소를 하지 마세요"라고 요청하면, 그렇게 절약된 비용으로 치앙라이에 나무를 심는 프로젝트다.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나무 한 그루(실제로는 그 이상)를 심게 되는 셈이다. 이것이 저희 이니셔티브의 일부다. SHR은 지속가능성에 매우 깊이 관여하고 있다. 에너지를 절약하고 지역사회를 참여시키며, 모범 사례를 교육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모든 호텔에서 운영하고 있다. 몰디브에도 역사를 통해 교육을 진행하는 커뮤니티 센터가 있고 해양 보존 구역도 마련되어 있다. 이는 여러 호텔에서 진행 중이며, 앞으로 더욱 발전시키고자 하는 부분이다.

Q. 한국 관광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한국 고객들을 저희 숙박 시설로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인력에도 투자를 하고 있어서, 모든 호텔에 한국어 구사 직원을 배치하려고 노력 중이다. 저희는 진심으로 한국 고객들에게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 태국은 한국 문화를 아주 사랑하는 따뜻한 나라이며, 몰디브 역시 복잡한 세상 속에서 매우 평화롭고 적합한 여행지다. 우리의 리조트가 위치한 모든 여행지는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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