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호수뉴스)미쉐린 가이드가 첫 번째 글로벌 '미쉐린 키(MICHELIN Key)' 셀렉션을 발표하며 전 세계 호텔 산업에 새로운 환대 기준을 제시했다.
이번 발표는 미쉐린 가이드가 평가한 7000여 개의 호텔 가운데 총 2457곳이 선정된 결과로, 이는 디자인·서비스·입지 등 전반적인 숙박 경험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특히 이번 셀렉션은 전 세계 주요 15개 여행지를 대상으로 진행되어 글로벌 호텔 시장에서 미쉐린의 영향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 그웬달 뿔레넥은 "이번 키 셀렉션은 미쉐린 스타가 레스토랑을 기념하듯 호텔 산업에서도 탁월함을 조명하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환대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디자인과 서비스, 입지가 조화를 이루는 호텔들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국 단 8곳 호텔 선정… 시그니엘·신라호텔 등 이름 올린 이유는?
이번 셀렉션에서 대한민국은 총 8곳의 호텔이 선정되며 럭셔리 환대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2키 등급에는 시그니엘 서울과 시그니엘 부산이 포함되었고, 1키 등급에는 서울신라호텔, 조선 팰리스, 파라다이스 시티 아트파라디소,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포시즌스 호텔 서울,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호텔은 한국적 감성과 현대적 세련미를 조화시킨 디자인으로 평가받았으며, 지역적 특색을 살린 서비스가 글로벌 기준과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 지역 호텔은 자연과 건축이 어우러진 구조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서울 주요 호텔들은 국제적인 스카이라인 전망과 수준 높은 다이닝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선정은 한국 호텔 산업이 글로벌 수준의 환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미쉐린 키가 밝힌 3단계 등급 기준… '숙박의 예술'을 완성하다
미쉐린 키는 호텔의 개별 시설보다 전반적인 숙박 경험에 초점을 맞춘다.
1키는 '매우 특별한 경험'을, 2키는 '탁월한 경험'을, 3키는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상징하며, 이는 단순한 등급 구분이 아닌 감성적 가치의 표현으로 평가된다.
이번 평가에서 미쉐린 가이드는 건축·디자인·웰니스·로컬 게이트웨이 등 4개 부문에서 별도의 특별상을 수여했다.
또한 각 호텔은 독창적 디자인, 지역적 감성, 서비스 혁신 등 다면적 요소를 기반으로 평가받았으며, 이를 통해 '머무는 경험'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했다.
이번 셀렉션은 여행자들이 단순히 숙박을 넘어 '체험'을 중시하는 흐름에 부합하며, 글로벌 호텔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