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8일 '부산-경남 행정통합'과 관련해 "지방정부 수준의 권한을 갖는 완전한 행정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기본 입장에변함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경남도청 2층 도정회의실에서 민선 9기 도정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박 지사는 간담회에서 민선 9기 도정과 관련해 경남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도민 중심의 민생 안정에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도민들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를 표하며 민선 9기 도정 역시 '경제·산업 성장'과 '도민 복지'라는 양대 축을 중심으로 이끌어 가지만 세부적인 중점 과제에는 과감한 변화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4년 동안 도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경남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산업 분야와 관련해 기존 주력 산업 중심의 지원을 넘어 경남의 새로운 미래 기반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
박 지사는 "민선 8기가 우주항공 산업의 기초 및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민선 9기는 대한민국이 우주항공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경남에 확실하게 심겠다"며 "피지컬 AI(인공지능), SMR(소형모듈원자로), 차세대 조선 등 신기술 분야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남은 제조업 기반의 부품·소재 기술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 투자 계획과 연계해 대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덧붙였다.
복지 분야에 대해서는 단편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어려운 도민들의 살림을 실질적으로 챙기는 '경남형 사회안전망'을 강화한다.
박 지사는 "중앙정부의 정책과는 별개로 경남의 지역적 특성에 적합한 두터운 돌봄 정책과 도민 생활 밀착형 시책을 개발해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선 9기 도정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도민소통 혁신 ▲조직내부 혁신 ▲산하기관 혁신 등 3가지 분야 혁신을 제시했다.
박 지사는 도민 소통 혁신과 관련해 도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소통 채널과 수단을 도입해 도정 방식에 변화를 주고, 조직 내부 혁신에 대해서는 취임 후 직원들과직접 소통 창구를 통해 접수된 의견을 바탕으로 사무 및 조직 관리 체계를 개편해 경남도청을 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조직으로 탈바꿈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산하 기관(출자·출연기관) 혁신과 관련해 오래된 산하 기관 낡은 조직 체계와 규정을 과감히 정비하고, 구성원들이 제시한 개선 의견을 수용해 고강도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기자 질의응답에서 박 지사는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해 "단순한 명칭 통합이 아니라 통합 자치단체의 인사권과 자치권이 완전히 확보돼 실질적인 '지방정부' 수준의 위상을 갖추어야 행정통합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 일각에서 제기된 '특별지방자치단체(특별연합)' 구상에 대해 박 지사는 "옥상옥 구조로 불필요한 재정과 행정력이 낭비돼 오히려 행정통합을 더디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며 "조만간 신임 전재수 부산시장과 만나 행정통합 방향을 비롯해 지역 간 현안을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구청장을 시민들이 직접 뽑는 '구청장 직선제' 등이 추진되는 창원시 행정체제 개편 문제에 대해 박 지사는 "일방적인 행정 주도가 아닌 '지방자치의 자율성'과 '민주적 절차'가 핵심"이라며 "주민 갈등을 최소화하고 시민들의 실질적인 뜻을 투명하게 반영하기 위해 향후 주민투표 등 객관적인 공론화와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을 반드시 거쳐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다.
창원대학교의 과학기술원 전환과 관련해 박 지사는 "지방 대학의 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 제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의 혁신은 필수적"이라며 "대학 내부 구성원들의 공론화 과정이 진행된다면 경남도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보태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민선 8기 동안 언론과 도민의 협조로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도정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날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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