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경상북도가 전기자동차 보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하며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2026년 정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전기차 보급사업 국비 223억 원을 추가 확보, 당초 1,399억 원이던 관련 예산을 총 1,883억 원 규모로 확대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 증액에 따라 도내 전기차 보급 물량은 기존 1만4,539대에서 1만9,547대로 5,008대 늘어났다. 이는 단일 연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3년 이상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할 경우 130만 원을 지원하는 전환지원금이 신설되면서 전기차 구매 수요가 급증했다. 이로 인해 일부 시·군에서는 상반기 보조금 접수가 조기 마감되는 등 대기 수요가 누적된 상황이다.
경북도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비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지방비 편성 이전이라도 국비를 우선 활용하는 '보조금 선지급'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하반기 물량을 앞당겨 공급함으로써 구매 희망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충전 인프라 확충도 병행된다. 2026년 3월 기준 전국 전기차 등록 대수는 100만 대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경북은 5만여 대 규모로 전국 7위 수준이다. 도내에는 현재 1만9,904기의 충전기가 구축돼 있으며, 향후 이용 편의를 위해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에 신속히 대응해 도민들이 적기에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충전 인프라 확충과 함께 탄소중립 실현과 대기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