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최정범, 김지혜 기자 = 서울 서대문구가 주차장을 새로 짓지 않고 기존 민간 주차공간 100면을 시민에게 개방해 충정로역과 아현역 일대 주차난 해소에 나선다. 북아현동 아현성결교회 부설주차장 지하 2~3층 100면을 공유주차장으로 전환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공유주차장은 금요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와 일요일을 제외하고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시간당 3,000원, 당일권 1만 원, 월정기권 12만 원이며, '모두의주차장' 앱에서 주차권을 미리 구매하면 이용권에 따라 25~50% 할인받을 수 있다.
충정로역과 아현역 사이 일대는 주택과 상업시설이 밀집해 주차공간 확보가 어려운 지역이다. 서대문구는 새로운 공영주차장 부지를 확보하고 대규모 건립비를 투입하는 대신, 기존 민간시설의 여유 공간을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사용하는 방식으로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구는 민간 주차장의 개방에 필요한 주차 차단시설과 안내 간판 설치를 지원했다. 민간시설은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의 주차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주민과 방문객은 생활권 가까운 곳에서 주차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대문구는 이번 아현성결교회 공유주차장의 이용 현황을 살펴본 뒤 일정 시간 주차공간에 여유가 있는 민간시설의 참여도 확대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대문구청 주차교통과또는 '모두의주차장'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운기 서대문구청장은 "도심에서는 주차장을 새로 만드는 것만큼 이미 있는 공간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다"며 "민간의 여유 공간과 주민의 필요를 연결해 생활 속 불편을 실용적으로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