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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밤바다 수놓은 365개 섬…세계 섬 축제 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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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밤바다 수놓은 세계 최초 섬 박람회의 화려한 서막
▲여수 밤바다 수놓은 세계 최초 섬 박람회의 화려한 서막

| 여수=한스경제 신홍관 기자 |세계 첫 섬 주제 박람회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5일 화려한 개막식을 열고 6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재)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개장식에 이어 오후 6시30분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 열린무대에서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국내외 주요 인사와 관람객 등 5000여 명이 참석해 여수 밤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공연과 퍼포먼스를 즐겼다.

개막식은 '섬의 흐름'(식전행사), '섬의 개방'(공식행사), '섬의 서사'(주제공연·세리머니), '섬의 확장'(축하공연) 등 4부로 구성됐다. 전통공연과 영상, 창작뮤지컬, 퍼포먼스 등을 통해 섬박람회의 주제와 의미를 입체적으로 전달했다.

식전행사에서는 여수시립국악단의 공연이 펼쳐져 개막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공식행사에서는 개막 오프닝 영상과 행사 안내에 이어 여수시립국악단의 '거문도 뱃노래', 여수시립합창단의 박람회 주제곡 '너란 섬' 공연이 이어졌다. 국내외 주요 인사들의 축하 메시지 영상도 상영됐다.

개막식하이라이트는 박명성 총감독이 연출한 주제공연이었다. '시카고', '맘마 미아!' 등 국내 대표 뮤지컬 흥행작을 이끌어온 박 총감독은 여수에 전해 내려오는 인어 설화 '신지끼'를 모티브로 창작뮤지컬 '신지끼: 마지막 인어'를 선보였다. 섬과 바다에 얽힌 이야기를 무대에 담아 관객눈길을 사로잡았다.

주제공연이 끝난 뒤에는 섬 지역 청년과 학생, 해녀·어업인 후계자, 다문화 이주민 등 시민 대표와 내빈이 함께하는 개막 세리머니가 진행됐다.

개막식에 참석한 섬박람회 명예홍보대사 김서아 씨는 "뮤지컬 '신지끼: 마지막 인어'를 보면서 바다가 신비롭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연을 소중히 해야겠다는 다짐도 했다"며 "공연을 보고 나니 섬박람회에 대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진 라이팅 드론 퍼포먼스는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여수의 365개 섬을 형상화한 수백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빛으로 구현된 섬과 바다의 모습이 여수의 상징성을 표현하며 개막식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축하공연도 65분간 이어졌다. 키키, 전유진, 박지현 등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고 관람객들은 여수 밤바다를 배경으로 개막 첫날 밤을 즐겼다.

개막식을 찾은 여수시민 최모(41)씨는 "드론쇼로 밤하늘에 수놓아진 여수의 섬들을 보는데 정말 장관이었다"며 "가족들과 전시관도 둘러보고 저녁에는 뮤지컬부터 콘서트까지 볼 수 있어 뜻깊은 하루였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50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의 안전을 위해 교통·안전대책도 마련했다. 임시주차장 22곳과 셔틀버스 11개 노선을 운영하고 교통·경찰 인력을 현장에 배치했다. 실시간 교통상황을 관리하고 혼잡 단계에 따라 교통통제도 실시했다.

또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경찰, 소방,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현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열린다. 여수 돌산 진모지구와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김종기 조직위 사무총장은 "세계 최초의 섬 주제 박람회가 여수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며 "남은 기간 안전과 편의를 꼼꼼히 살피고 국내외 관람객들이 마지막까지 만족하며 즐길 수 있는 섬박람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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