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한스경제 이화랑 기자 |진해만 수온이 28.2℃까지 올라간 가운데 경남 통영의 양식어가들이 고수온과 적조라는 두 가지 위험을 동시에 맞고 있다.
조피볼락을 중심으로 피해 신고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어제(4일) 통영 앞바다 가두리 양식장을 찾아 양식어류 상태와 현장 대응 상황을 확인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자료를 보면 1일 오후 1시 기준 진해만 수온은 28.2℃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6℃ 높아 이미 고수온 부담이 커진 상태이며, 경남에서는 특히 조피볼락 피해 신고가 집중되고 있어 수온이 높은 날씨가 이어질수록 양식어가의 긴장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적조까지 겹쳤다. 지난달 27일 경남중부와 거제동부 앞바다 2개 해역에 적조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올라갔고, 해양수산부가 적조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해 발생 해역을 중심으로 예찰과 초동 방제를 벌이고 있어 통영 양식장에서도 수온 변화와 적조 발생 여부를 함께 살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황 장관은 이날 가두리 주변을 직접 둘러보며 양식어류 상태와 어가의 대응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만난 어업인들로부터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와 어려움을 들은 데 이어, 고수온이 장기간 이어지는 데다 적조 경보까지 '경계' 단계에 들어선 만큼 해수부와 지방정부, 어업인이 현장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면서 예찰과 방제에 속도를 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데 무게를 뒀다.
특히 지금은 수온만 관리하면 되는 상황이 아니라 적조 발생 여부까지 동시에 살펴야 하는 만큼 해역별 정보를 얼마나 빠르게 공유하고 피해 우려가 있는 양식장에 대응 조치를 이어가느냐가 중요해졌다. 해수부와 지방정부도 해역별 수온과 적조 상황을 살피면서 발생 해역에는 초동 방제를 실시하고 양식어가에는 필요한 대응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피해 확산을 막는 데 대응하고 있다.
올여름 양식어가의 부담을 키우는 변수는 높은 수온 하나에 그치지 않는다. 진해만 수온이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적조까지 겹친 만큼 앞으로 수온이 높은 상태를 얼마나 오래 유지하는지와 적조가 어느 해역까지 확산되는지가 실제 피해 규모를 가를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