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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비급여 진료비 '공개'…전국 7만 4449개 '의료기관 가격 비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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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국제뉴스) 이현복 기자 = 체외충격파치료, 증식치료, 임플란트 등 비급여 진료 항목의 가격이 의료기관마다 크게 다를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경. 사진=심평원 홍보 언론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경. 사진=심평원 홍보 언론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7만 4449개 의료기관의 753개 비급여 항목을 공개해 국민이 진료 전 비용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개된 항목에는 460개 의료행위, 262개 치료재료, 31개 제증명수수료가 포함된다. 전체 의료기관의 99.8%가 자료를 제출했다.

대표적으로 체외충격파치료의 경우 경기의 한 의원은 7만원, 서울의 한 의원은 17만 5000원으로 차이가 컸다.

증식치료, 신장분사치료, 인플루엔자 A·B 바이러스 항원검사, 지르코니아 임플란트 등에서도 지역과 병원에 따라 가격 편차가 있었다.

비급여 항목 593개를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 436개(73.5%)의 평균 가격이 상승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반영하면 448개(75.5%)의 실질 평균가격은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체외충격파치료와 증식치료, 신장분사치료는 소폭 상승했으나 임플란트는 0.9% 하락했고, 인플루엔자 항원검사는 변동이 없었다.

비급여 진료비는 단순히 가격만 볼 것이 아니라 치료 내용, 횟수, 사용 재료, 추가 비용 여부 등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기관별 가격 차이는 진료 기준, 치료 범위, 난이도, 투입 인력과 장비 등 다양한 요인에서 발생했다.

가격이 낮다고 반드시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며, 높다고 해서 더 나은 치료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점도 강조됐다.

올해부터는 치료재료 정보도 함께 공개돼, 환자가 치료비뿐 아니라 어떤 재료가 사용되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의료기술재평가 결과와 건강보험 급여기준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비급여 진료비는 심평원 누리집과 모바일 앱 '건강e음'에서 의료기관별로 비교할 수 있다.

환자는 진료 전 자신이 받을 치료가 비급여인지 확인하고, 가격과 치료 세부 내용을 의료기관에 문의하는 것이 권장된다.

정부도도수치료를 관리급여로 적용하는 등 비급여 관리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체외충격파치료는 자율 시정을 통해 기준을 마련했으며, 앞으로 관리급여 항목을 확대해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유주헌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제도가 국민의 알 권리와 합리적인 비급여 이용을 지원하는 제도"라고 밝혔다.

홍승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도 "비급여 정보 제공 확대와 정보시스템의 편의성 제고"를 강조하며 "비급여 진료를 앞둔 환자는 치료의 비급여 여부, 의료기관별 가격, 치료재료와 추가 비용 포함 여부, 치료 횟수와 범위, 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및 급여기준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심평원은 이번 비급여 진료비 공개는 환자가 치료 전 충분한 정보를 확인하고 의료기관과 상담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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