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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염소농장 집단 폐사 원인 보툴리즘…독소검사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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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동물위생시험소
▲경기북부동물위생시험소

(의정부=국제뉴스) 황종식 기자 =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달 20일 연천군의 한 염소농장에서 발생한 집단 폐사의 원인이 보툴리즘(Botulism)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험소는 건강하던 염소 10여 마리가 갑자기 폐사했다는 농가 신고를 받고 독소검사 등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전체 사육 염소 60마리 중 49마리가 보툴리즘에 의해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툴리즘은 보툴리눔균(Clostridium botulinum)이 만들어내는 신경독소에 오염된 사료나 물을 동물이 섭취해 발생하는 중독성 질병이다.

이 질병은 가축전염병은 아니지만, 섭취한 독소량에 따라 기립불능, 마비 등 증상이 나타나고, 독소량이 많을 경우 이상 증상 없이 폐사에 이를 수 있다.

소에서는 1999년 처음 확인된 이후 2011년부터 2012년까지 경기 포천과 연천지역 20여개 농장에서 대규모로 발생해 400마리 이상이 폐사했으며, 이후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보툴리즘은 사계절 내내 발생하지만, 고온다습한 여름철과 계속되는 비로 인해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 보관된 변질·부패 사료, 오염된 물, 동물 사체 등이 주요 위험 요인이다.

최옥봉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평소와 같은 사료를 급여하더라도 보관 상태나 기온, 습도 등 환경 변화에 따라 오염과 변질이 발생할 수 있다. 축사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기도에서 보툴리즘 예방백신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과거 발생했거나 발생 우려가 있는 소 및 염소농가에서는 매년 백신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2024년 9월 국내 최초로 염소 보툴리즘을 진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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