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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진구사지 철조여래좌상, 보물 지정…통일신라~고려 철불 변천사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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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국제뉴스) 박호정 기자 =임실군 신평면 중기사에 보관된 '임실 진구사지 철조여래좌상'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임실 진구사지 철조여래좌상, 보물 지정…통일신라~고려 철불 변천사 입증

국가유산청은 8월 27일 임실 진구사지 철조여래좌상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진구사지에서는 이미 진구사지 석등과 진구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들 유산은 통일신라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자료로, 고대 불교문화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철조여래좌상은 통일신라 하대인 9세기 말에서 10세기 초에 제작된 철불로 추정된다.

불상의 오른팔은 결실됐으나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비례와 정제된 조각수법을 보이고 있어 당시 철불의 원형적 특징을 엿볼 수 있다.

또한 9세기 후반 철불의 전형적인 조형적 특징을 지니며, 통일신라에서 고려로 이어지는 철불 양식의 변화와 흐름을 보여주는 과도기적 사례로 평가된다.

철불은 제작 과정에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금속불상으로, 통일신라 말기에 제작된 철제 불상 가운데서도 역사성, 예술성, 조형적 완성도를 갖춘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번 보물 지정의 의미가 크다고 국가유산청은 설명했다.

임실군은 이번 국가보물 승격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군은 앞으로도 지역 내 유·무형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발굴·보존하고, 국가유산 지정을 적극 추진해 지역문화유산의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진구사지와 더불어 임실군 신평면 가덕리 일원에 위치한 하가구석기유적의 국가사적 지정 추진 등 역사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에 대한 국가유산 지정 사업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득수 군수는 진구사지와 관련된 문화유산 3건이 보물로 지정된 것에 대해 임실이 지닌 역사문화자원의 가치를 다시 확인하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한 군수는 앞으로도 지역의 유·무형 문화유산을 적극 발굴하고 국가유산 지정을 추진해 임실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이를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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