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국제뉴스) 이현복 기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은 7일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 효과 평가 연구 결과를 통해시범사업 참여 환자들이 치료를 꾸준히 이어가는 비율이 높아졌으며 치매 중증도 진행이 늦춰지고 행동심리증상도 완화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심사평가원에 따르면지난해 말 기준 전국 62개 의료기관, 77명의 치매관리주치의가 시범사업에 참여해 5974명의 치매 환자가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655명은 치매전문관리 서비스를, 319명은 만성질환까지 함께 관리하는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연구 결과 시범사업 등록 환자의 진료집중도는 등록 전 88.5%에서 95.5%로 7.1%포인트 늘었다.
치매 치료제 복용을 꾸준히 유지하는 약물순응도도 비교군보다 2.6%포인트 높았고, 중증 치매 환자에서는 그 차이가 4.6%포인트로 더 컸다.
임상치매척도(CDR)는 비교군보다 0.25점 낮았고, 행동심리증상(BPSD)은 평균 4.4개에서 2.6개로, 우울 정도(PHQ-9) 점수는 11.87점에서 6.89점으로 각각 감소했다.
요양병원 입원율은 등록 환자가 비교군보다 1.6%포인트 높았으나교육과 상담을 3회 이상 받은 경증 치매 환자는 오히려 요양병원 입원율이 2.9%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사업의 효과가 확인된 가운데연구진은 지속 참여 환자 비율이 12.4%에 그치고, 통합관리 서비스 이용률도 5.3%로 낮은 점을 개선 과제로 지적했다. 또한 환자 중증도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 부족도 문제로 꼽았다.
연구진은 치매관리주치의 제도를 일차의료 중심으로 재정립하고, 치매안심센터와 의료기관 간 연계를 강화해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 치매관리체계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승권 심사평가원장은 "치매 환자가 주치의에게 지속적으로 치료와 관리를 받으면서 치매 진행 지연과 증상 완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며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치매 환자와 보호자가 지역사회에서 전문적 치매 관리와 건강관리를 함께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