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2026년 6월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자치단체장부터 기초의원까지 수많은 당선자들이 지역일꾼을 자처하며 임기를 시작했다.
그들은 여야 각 정당 공천 전부터 자신이 가장 적임자라며 당원과 유권자들의 표심에 호소했다.
당 공천을 받아 후보가 돼 표밭을 누비며 지역주민을 섬기는 일 잘하는 일꾼이니 시작과 끝이 같은 진정한 일꾼이 되겠다는 등 감언이설을 쏟아내더니 당선 후 안면을 바꾸는 경우도 다반사다.
충북의 수부도시 청주시(시장 이장섭)를 견제 감시할 청주시의회(의장 임은성)에는 43개 읍면동을 대표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여야 각 정당 소속 시의원 45명이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이 중 불미스럽게도 초선 시의원 1명은 7월1일 임기 시작 15일 만에 경찰로부터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를 받으며 자진사퇴 형식으로 물러났다.
선출직 공직자는 국민의 대표로 직무를 수행하는 만큼 타의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만은 않아 보인다.
청주지역에 지난 8∼9일 내린 폭우로 서원구 모충동 운호고 일대가 2017년과 2023년에 이어 또다시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민의 생명·재산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기본권으로 보장돼야 하는데 같은 지역에서 세 번째 침수사태가 반복됐다면 좀처럼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내 지역구에서 이런 사고를 접하자 아무개 시의원은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내일처럼 구슬땀을 흘리며 최선을 다하는가하면, 다른 시의원은 뒷전에서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겠다는 식으로 관망만 하고 있다.
보다 못한 지역주민은 "누구라고 직접 호명하지는 않겠지만 선거 때만 되면 주민들에게 고개 숙이고 잘할 것처럼 실현가능성이 적은 공약까지 말풍선을 늘어놓다 선거가 끝나고 나면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해있다"며 "말과 행동이 다른 일구이언 민생 외면하는 선출직은 설자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