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국제뉴스) 이원철 기자 = 아산시가 주거환경 악화와 사회적 고립, 정신건강 문제 등을 동반하는 저장강박 의심가구에 대한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민관 협력 강화에 나섰다.
아산시는 지난 16일 시청 의회동 2층 회의실에서 저장강박 의심가구 지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회복지과와 보건행정과를 비롯해 아산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아산시자원봉사센터, 충남아산지역자활센터, 코리아에코21, 홈앤정리수납 등 7개 기관이 참여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청소나 폐기물 처리에 그치지 않고 저장강박 의심가구가 겪는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관별 전문성을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여기관들은 주거환경 개선과 정리·수납 지원, 자원봉사 연계,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 사례관리 및 사후 모니터링 등 전 과정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대상자 발굴부터 상담, 환경 정비, 재발 방지를 위한 지속 관리까지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해 실질적인 자립과 사회 복귀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저장강박 의심가구는 물건을 과도하게 축적해 생활공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에 놓인 경우가 많으며, 위생 문제와 화재 위험, 이웃 간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노인과 장애인, 고립·은둔가구 등 취약계층에서 복합적인 사회문제로 나타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아산시는 지난 2020년부터 저장강박 의심가구 지원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모두 46가구를 지원했으며, 올해도 노인·장애인·고립·은둔가구와 다자녀가구 등 8가구를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협약식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는 참여기관들이 그동안의 지원 사례와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대상자 발굴 과정의 어려움과 재발 방지 방안, 기관 간 역할 분담 등 실효성 있는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아산시는 저장강박 의심가구에 대한 조기 발견과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취약계층의 주거 안전망과 지역사회 돌봄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