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국제뉴스) 이원철 기자 = 천안 출신 독립운동가인이동녕선생의 건국훈장 훈격을 현행 2등급인 대통령장에서 1등급 대한민국장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천안시는 이동녕 선생 서훈 상향을 촉구하기 위해 추진 중인 범시민 서명운동 참여자가 18일 기준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이동녕 선생의 독립운동 공적이 현재의 서훈 체계에서 충분히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지역 시민사회와 보훈단체, 교육계 등이 참여한 '이동녕 선생 서훈 상향 범시민 추진위원회'는 지난 2022년 출범 이후 전국적인 서명운동과 공론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동녕 선생은 천안 목천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 세력의 구심점 역할을 한 대표적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선생은신흥무관학교초대 교장을 맡아 독립군 양성의 토대를 마련했으며,대한민국 임시정부초대 임시의정원 의장과 국무총리, 주석 등을 역임하며 임시정부를 21년간 이끌었다.
특히 계파와 이념 갈등이 끊이지 않았던 독립운동 진영에서 조정자와 통합의 지도자로 활동하며 임시정부 체제를 유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1962년 이동녕 선생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2등급)을 추서했다. 그러나 지역사회에서는 임시정부 수립과 운영에 기여한 공적, 독립운동 활동 기간과 영향력 등을 고려할 때 최고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1등급) 추서가 타당하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천안시는 10만 명이 넘는 시민 서명 결과를 토대로 국가보훈부에 공적 재평가와 훈격 상향을 공식 건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동녕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신적 지주이자 독립운동 세력을 하나로 묶어낸 통합의 지도자"라며 "10만 시민의 염원이 국가 차원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녕 선생은 천안시가 매년 추모행사와 학술대회 등을 통해 선양사업을 펼치고 있는 지역 대표 독립운동가로, 지역사회에서는 선생의 역사적 위상에 걸맞은 예우와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