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경상북도가 안동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세계적 주목을 받은 지역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글로벌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육성하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본격 나선다.

경북도는 5월 19일 안동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국제사회에 소개된 전통문화와 종가음식, 전통주, 공연문화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관광 대전환 전략'을 추진한다.
이번 정상회담은 안동이 보유한 세계유산과 종가·고택문화 등 전통생활문화가 대한민국 대표 정상외교 무대에서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로 집중 조명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공식 만찬에는 안동 종가의 고조리서인 수운잡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식과 전통주가 올랐고, 하회마을에서는 선유줄불놀이와 판소리 공연이 펼쳐져 국내외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경북도는 이를 계기로 안동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 역사문화 자원을 체험형 관광상품으로 고도화하고, 권역별 광역 체류관광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선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병산서원, 만휴정 등을 중심으로 고택 숙박 체험과 종가음식, 전통주, 공연문화를 결합한 체류형 관광코스를 확대한다.
또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선유줄불놀이를 계절·테마형 관광상품으로 특화해 야간관광과 미식을 결합한 핵심 콘텐츠로 육성할 방침이다.
일본 관광객 유치 전략도 강화된다. 경북도는 일본 현지 여행사와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 글로벌 인플루언서 네트워크와 협력해 세계유산과 전통 체험 콘텐츠를 집중 홍보하고 대구·경북 광역 관광상품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를 통해 높아진 국제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관광객 유입 효과를 경주와 안동을 넘어 경북 전역으로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대구국제공항과 동대구역, KTX 주요 역사와 연계한 관광 동선을 구축하고 중화권과 동남아, 미주, 유럽 등으로 마케팅 범위도 확대한다.
외국인 관광객 수용 환경 개선도 병행한다. 다국어 관광정보 시스템 구축과 온라인 예약 편의 개선, 외국인 친화형 숙박·음식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숙박과 문화체험을 결합한 '경북형 파라도르' 모델 도입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안동 한일 정상회담은 경북 북부권 역사문화 관광자원의 세계적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린 중요한 계기"라며 "경주 APEC 이후 높아진 국제적 관심을 경북 전역으로 확산시켜 외국인 관광객이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글로벌 관광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