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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아파트 3채가 도박 본부"…180억 불법 사이트 조직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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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제주 시내 아파트 여러 채를 빌려 외국인을 고용한 뒤, 외국인 대상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베팅 규모만 18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경찰은 범죄수익 환수와 함께 해외 도주 총책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에도 나섰다.

제주경찰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제주지역에서 운영된 외국인 대상 불법 도박사이트를 집중 수사한 결과, 내국인 총책과 외국인 운영진 등 6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제주 시내 아파트 3채를 단기 임대한 뒤, 외국인을 고용해 조직적으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의 불법 도박사이트 베팅 규모는 약 18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현금 2천여만 원을 압수했으며, 범죄수익금 6억8천여만 원에 대해서는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또 총책이 소유한 외제 승용차 역시 범죄수익으로 판단하고 몰수보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올해 초 출입국관서 관계자로부터 "외국인을 고용해 국내 체류 외국인과 현지 외국인을 상대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제주경찰청 마약국제범죄수사대는 CCTV 분석과 금융계좌 추적, 잠복 수사 등을 통해 피의자 신원을 특정했다.

우선 외국인 운영진과 관리자 등 4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1명을 구속했으며, 이후 조직 전체 규모를 추가로 파악해 모텔에 은신 중이던 내국인 총책과 운영진까지 잇따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도박자금은 외국 계좌를 거쳐 자금세탁된 뒤 국내 계좌로 환전돼 최종적으로 총책에게 전달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해외로 도주한 총책 1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와 함께 여권 무효화 조치도 이뤄졌다.

이번 사건은 내국인이 총책 역할을 맡고 외국인을 조직적으로 고용해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사례로, 특히 외국인을 대상으로 할 경우 국내 신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한 달간 추적과 잠복 수사, 금융 분석 등을 벌여 관련자들을 검거했으며, 해당 불법 도박사이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차단 조치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사이버 도박의 위험성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사이트 운영자와 총판 조직에 대한 엄정 수사는 물론 범죄수익 환수까지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 도박사이트를 발견할 경우 경찰이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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