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양=국제뉴스) 홍성만 기자 = 경남 밀양시가 문화유산 활용 방식을 행사 위주에서 체류와 참여 중심으로 전환하며, 전통문화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밀양향교와 서원에서는 주말마다 선비풍류 공연과 인문학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김종직 선생의 정신을 담은 체험형 교육, 문화유산 플로깅, 전통놀이와 예절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들 공간은 제례를 위한 장소에서 생활 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이 전통과 가까워질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교동 손씨 고택은 야간 국악공연인 '달빛풍류'와 종갓집 생활문화 체험을 결합해 체류형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숙박, 체험, 공연이 어우러진 콘텐츠는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전통의 가치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국보 영남루 일원에서는 '2026 밀양 국가유산 야행'이 개최되어 10만여 명이 방문했다. 이 야간 축제는 실경 뮤지컬, 어화 꽃불놀이 등 다양한 야간 콘텐츠와 함께, 주민과 예술인이 참여하는 야행 주막, 플리마켓 등으로 지역 상생을 도모했다. 시는 이번 야행의 성과를 바탕으로 야간 콘텐츠를 연중 상설화해 밀양을 체류형 야간 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부북면 퇴로마을에서 열릴 '백중마을축제'는 공동체 전통과 무형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축제로, 퍼레이드, 전통 장 만들기, 무형유산 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주민 주도로 진행된다. 이 축제는 시·도 문화예술기획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내실 있는 운영이 기대된다.
이정곤 밀양시장 권한대행은 밀양의 문화유산이 일상에서 살아 숨 쉬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활용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밀양만의 콘텐츠로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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