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신라 천년의 전통을 잇는 찬란한 연등 불빛이 형산강과 경주 도심 전역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는 5월 14일부터 31일까지 형산강 금장대와 경주시내 일원에서 '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를 슬로건으로 한 '2026 형산강 연등문화축제'를 개최한다.
형산강 연등문화축제는 신라 연등회의 역사적 전통을 계승하고 부처님오신날의 봉축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된 경주의 대표 전통문화축제다.

올해 축제는 14일 오후 5시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한 점등식과 제등행렬이 이어지며, 오는 31일까지 연등숲과 거리연등 전시가 상설 운영된다.

특히 금장대 일원에 조성되는 연등숲은 형산강의 야경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제등행렬은 개막식 직후 진행된다. 동국대 WISE캠퍼스 재학생과 지역 불교계,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해 금장대 앞 둔치를 출발, 경주여고 삼거리와 동대 네거리, 중앙시장 네거리를 거쳐 봉황대까지 약 3km 구간을 행진하며 도심을 자비의 빛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또 형산강 금장대 맞은편 고수부지에는 황룡사 9층목탑을 형상화한 대형 전통 장엄등이 전시된다.

올해는 '산사음악회' 콘셉트를 접목해 보다 아늑하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등간로드를 조성하며, 친환경 프로그램인 '연등 플로깅' 행사도 함께 운영해 축제의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봉축위원회 집행위원장인 법천스님은 "형산강을 밝히는 자비의 등불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따뜻한 평안과 희망을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완하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은 "이번 축제는 대학이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문화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협력 모델"이라며 "경주의 역사·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청년과 지역, 전통과 미래를 연결하는 글로벌 수준의 체류형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국대 WISE캠퍼스는 지역의 역사문화 가치와 첨단 에너지를 융합한 대학 특성화를 추진하며, 지자체와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