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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한 명 키우는 데 온 마을이 나선다"…경북형 육아 두레마을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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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상북도가 저출생과 인구 감소라는 국가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공동체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현대판 두레 모델인 '아이천국 육아친화 두레마을' 조성에 본격 나섰다.

(제공=경북도) 경북도청 전경
(제공=경북도)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는 기존의 가계 중심 육아 부담을 마을 공동체로 전환하는 자생형 돌봄 모델을 구축하고, 올해부터 안동·구미·영천·상주·문경·청도·울릉 등 7개 시·군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 2026년 핵심과제인 '주민행복마을 조성'과도 맞닿아 있으며, 해외의 마더센터(Mother Center) 모델을 한국 실정에 맞게 적용한 '한국형 마더센터' 구축이 핵심이다.

온 동네가 함께 키우는 아이…'아이천국 두레마을' 모델

'아이천국 육아친화 두레마을'은 마을 단위 거점을 중심으로 공동체 돌봄과 아이·여성 친화 기반을 구축해, 아이는 안전하게 성장하고 부모는 안심하고 육아할 수 있는 통합 돌봄 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거점 공간에는 ▲돌봄 살롱(한국형 마더센터) ▲창의·과학 교육 공간 ▲이동형 돌봄 버스 ▲일자리·창업 공간 등을 조성하고, 작은 도서관·키즈카페·플리마켓 등 기존 지역 자원과 연계해 원스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돌봄 공백 해소와 육아 부담 경감은 물론, 청년·신혼부부의 지역 정착과 생활 인구 유입, 돌봄 기반 지역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지는 중장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자생공동체의 약속…'10대 실천 규약' 마련

경북도는 두레마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아이천국 육아친화 두레마을 10대 실천 규약(안)'을 마련했다.

실천 규약은 아동의 권리와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육아를 개별 가정의 책임이 아닌 마을 공동의 과제로 규정한다. 또한 행정 주도가 아닌 주민 주도의 운영, 수평적 협력, 두레·품앗이 정신을 바탕으로 한 자생 공동체 문화 정착을 핵심 원칙으로 담고 있다.

안동·청도 등 시군별 대표 모델 구축

본 사업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포함해 총 240억 원을 투입해 7개 시·군에서 시범 운영한 뒤, 성과를 바탕으로 도 전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안동시는 기존 육아 인프라를 집적·연결하는 허브형 모델을 구축한다.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리모델링해 돌봄 살롱과 종합 안내 기능을 강화하고, 가족센터·장난감도서관과 연계해 상담·놀이·교육·공동체 활동이 한 공간에서 이뤄지도록 설계한다. 특히 '마을과 마을을 잇는 돌봄버스'를 운영해 등·하원, 방과 후 돌봄, 체험 이동까지 지원하며, 어린이 안심 승강장과 식판 세척 사업을 통해 아동 안전과 지역 일자리를 동시에 확보한다. AI 돌봄 로봇 시범 운영도 추진한다.

청도군은 농촌형 생활 공동체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 북살롱, 쉼 카페, 작은 도서관을 연계한 생활 돌봄 공간을 조성하고, 양육 클래스와 일자리·창업 교육을 상시 운영한다. 특히 '엄마셰프단'과 '천 원 밥상' 사업은 돌봄과 먹거리, 공동체 경제를 결합한 대표 사례로, 가계 부담 완화와 여성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간다.

이외 구미·영천·상주·문경·울릉 등에서도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여건에 맞춘 맞춤형 공동체 돌봄 모델을 구축한다.

이철우 지사 "아이 키우는 일이 희망이 되는 경북"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아이천국 육아친화 두레마을은 돌봄을 개인의 부담으로 남겨두지 않고, 마을과 공동체의 역할로 확장하는 새로운 정책 실험"이라며 "경북에서 태어난 아이는 경북이 책임지고 키운다는 각오로,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이 희망이 되는 '아이천국 경북'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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