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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시기에 내리는 비처럼, 당신 마음에도 조용히 스며드는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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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국제뉴스) 이운길 기자 = "여기 당신의 시가 있습니다."

조용히 곁을 내어주는 문장으로 마음을 어루만지는 시인 시우(時雨)가 첫 시집 『적절한 시기에 내리는 비』를 펴냈다. 제목처럼 '시우'는 '적절한 시기에 내리는 비'를 뜻한다. 시인은 "시는 거울처럼 내면을 비추게 한다"며"단어를 고르고 문장을 세우는 시간 속에서 스스로를 조금씩 사랑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시우, 첫 시집 『적절한 시기에 내리는 비』
▲시우, 첫 시집 『적절한 시기에 내리는 비』
▲시우, 첫 시집 『적절한 시기에 내리는 비』 <도서출판등 제공>

이 시집은 4부 구성으로, '머물다, 너의 곁에', '들어간다, 그때로', '놓아주다, 그날을', '피어나다, 사랑'이라는 주제 아래 삶과 사랑, 그리고 회복의 여정을 담아냈다. 시인은 화려한 언어 대신, 일상 속에서 건져 올린 진솔한 감정들을 잔잔한 어조로 풀어낸다.

그의 시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머뭇거림과 상처의 시간을 따뜻하게 품는다. 시인은 '괜찮아, 잘하고 있어'라는 다정한 속삭임을 통해 독자에게 위로를 전한다. "잠시 멈춰 서도 괜찮고, 조금 돌아가도 괜찮습니다. 당신이 여기까지 오신 걸 보면 이미 충분히 잘하고 계신 거예요."라는 '시인의 말'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다.

시우는 "이 시집이 잠시 멀어졌던 자신을 다시 만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내가 받고 싶었던 그 사랑을 이제는 당신에게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짧지만 깊은 울림을 전하는 『적절한 시기에 내리는 비』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한 페이지로 마음을 쉬어가게 하는 문학계의 '숏츠(shorts)' 같은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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