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산=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괴산오성중학교(교장 정의근)는 10월 16일 충주 수안보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제16회 충북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 목도 백중놀이공연으로 대상(충청북도지사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풍물단장 심영우 학생이 개인부문 최우수상, 윤상훈 학생이 우수상, 권민정 교사가 지도교사상을 함께 수상하며학생과 교사가 한마음으로 이룬 전통예술교육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았다.
목도 백중놀이는 음력 7월 15일 백중날, 농부들이 한 해 농사를 마치고 공동체가 어울려 풍년을 기원하던 세시풍속을 재현한 공연이다. 이번 무대는 판열기, 샘굿, 고사 지내기, 호미 씻기, 농기싸움, 상머슴놀이, 황포 돛배 재현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고사 후 음식을 느티나무 가지에 꽂아 논두렁에 세우는 고시레장면과 목도나루에 황포 돛배가 도착해 상인들과 물물교환을 벌이는 시장 재현은 백중놀이 특유의 생동감과 공동체 정신을 인상 깊게 담아냈다.
학생들은 풍물과 농요를 어우러지게 표현하며 전통예술의 흥과 멋을 생생하게 살려냈고공연 전 과정에 자율적으로 참여하면서 협동과 전통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는 뜻깊은 경험을 쌓았다.
또한 이번 공연은 전통문화 전문가와 권민정 지도교사의 헌신적인 지도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기획·연습한 결과로학교 교육과 지역 문화의 조화를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았다.
정의근 교장은 "학생들이 지역의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전승하는 과정에서 문화적 자긍심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게 됐다"며, "앞으로학교가 지역사회와 협력해전통문화교육의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