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충남 서산시가 지역 경제를 넘어 국가 경제의 핵심축인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상반기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 지정'에 행정력을 집중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중동발 공급 과잉, 원자재 가격 불안정, 탄소중립 정책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석유화학산업에 실질적인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다.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 중 하나이자 전국 2위 생산능력을 자랑하는 대산석유화학단지는 현재 녹록지 않은 상황에 직면해 있다. 시는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하고자 정부의 금융 및 세제 지원, 기업 경쟁력 강화 정책 등이 포함된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 지정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여왔다.
정부·기업·시민 '원팀'… 선제 대응지역 지정 위한 전방위 노력
이완섭 서산시장의 주도적인 역할이 돋보였다. 이 시장은 지난 3월 충청남도시장군수협의회에서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위기 상황을 역설하며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 지정 촉구 공동 건의문' 채택을 이끌어냈다. 이는 충남도 내 지자체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기업들과의 소통도 끊이지 않았다. 시는 에이치디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에너지스, 엘지화학, 롯데케미칼 등 대산석유화학단지 4개 대표 기업과의 간담회 및 조찬 모임을 통해 현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금융 재정 지원, 연구개발 및 사업화, 판매·수출 지원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기업, 대학, 연구기관, 지자체 등 20여 개 기관이 참여하는 '석유화학산업 위기대응 협의체 회의'를 개최,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며 산·학·연·관 협력의 모범을 보였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도 이어졌다. 지난 4월 이완섭 시장이 시작한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 지정 사회관계망서비스 인증 챌린지'는 관내 기관 및 사회단체로 확산하며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또한, 5월 24일 중앙호수공원 일원에서 진행된 범시민 서명운동에는 8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위기 극복에 한목소리를 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창립 기념식에서도 건설업 종사자들의 염원이 모이는 등 각계각층의 지지가 이어졌다.
하반기 신청 예정… 위기 극복 및 재도약 기대
서산시는 현재 충남도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와 세 차례에 걸쳐 신청 준비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오는 7월 중 정식으로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대산석유화학단지는 서산시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서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반드시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으로 지정받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기업,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 지정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서산시의 상반기 총력전이 하반기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 지정이라는 결실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정이 현실화될 경우 대산석유화학단지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