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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에 호르무즈 재개방 조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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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인 선박들./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인 선박들./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이란 정부가 미국의 군사적 압박 완화 및 해상 봉쇄 철회를 조건으로 일주일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겠다는 제안을 건넸다.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이란 간 봉쇄 해제 및 외교적 협상 재개 물꼬가 터질지 주목된다.

22일 교도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 정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이 군사 작전 중단 및 봉쇄 철회 등 선행 조치에 나설 경우 7일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고 영구적 적대행위 종식을 위한 협상장에 복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해당 구상은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의 공식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 측은 지난 16일 중재국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미국 측에 이미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이날 미국으로 출국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오는 23일 유엔 총회 연설을 앞두고 있다. 당국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페제시키안 대통령 간의 직접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으나, 중재국을 통한 세부 논의를 거쳐 합의를 도출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란 측 관계자는 "이번 유엔총회는 미국이 외교적 해결로 복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미국이 실질적인 태도 변화를 보인다면 이란 역시 외교 관계 복원을 적극 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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