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을 위해 6일 3박 5일 일정으로 프랑스 국빈 방문길에 올랐다.
정부가 중동 호르무즈 해협 내 자유 항행을 위한 군사적 기여를 다각도로 검토 중인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파병 및 공동 작전 수행 방안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방한했던 마크롱 대통령이 자국에서 열리는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의 공동 의장직과 함께 국빈 방문을 공식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양국 정상은 오는 8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올해로 수교 140주년을 맞은 양국의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 내실화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영국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국제연합체를 주도하며 호위함과 해상초계기 등을 운용 중인 프랑스와의 안보 협력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해상초계기나 군수지원함 등을 파병할 경우 프랑스·영국 주도의 연합체와 연계 작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파병 압박에 대한 공동 대응 및 구체적 공조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첨단 산업 분야의 실질적 협력 방안도 테이블에 오른다. 전력 생산의 70% 이상을 원전에 의존하는 원전 강국 프랑스와의 원자력 분야 협력 진전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우주, 바이오 등 차세대 기술 협력 확대가 주요 의제로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7일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개최되는 뤼미에르 서밋에 마크롱 대통령과 공동 의장으로 참석하며, 9일에는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접견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출국 직전 SNS를 통해 "네팔 홍수 참사로 실종된 우리 국민 9분에 대한 수색·구조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외교부 장관이 네팔 현지에서 수색 상황을 직접 챙기고 있으며, 본인 역시 순방 기간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보고받고 필요한 조치를 챙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