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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천궁-Ⅱ우크라 판매 압박' 칼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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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한나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중거리지대공유 무기 '천궁-Ⅱ'를 우크라이나에 판매하도록 한국을 압박해야 한다는 내용의 칼럼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5일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실린 마크 티센 미국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의 칼럼 제목과 링크를 게시했다.

해당 칼럼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패트리엇 생산 허가를 받더라도 실제 생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장 사용할 요격미사일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티센 연구원은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한국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Ⅱ를 우크라이나에 판매하도록 한국을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 지원 문제를 둘러싼 한미 간 갈등도 거론했다. 한국이 천궁-Ⅱ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면 미국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한미관계를 개선하고 동맹으로서 신뢰를 보여줄 수 있다는 취지다.

천궁-Ⅱ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북한산 미사일을 상대로 실전 성능을 입증할 수 있어 한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폈다.

티센 연구원은 친트럼프계 인사로 분류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언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칼럼을 공유하면서 별도의 메시지는 남기지 않았다. 다만 평소 자신에게 우호적이거나 견해를 같이하는 글을 주로 공유해 왔다는 점에서 한국을 향한 추가 압박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도 한국이 보유한 요격미사일을 미국에 제공해 우크라이나 등에 배치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 사태와 관련해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 지원 요청에 소극적이라며 잇달아 불만을 표시했다. 우리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지원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천궁-Ⅱ 공급 문제가 새로운 한미 외교 현안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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