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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서 이란 유조선 타격 '눈에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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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인 선박들.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인 선박들.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민간 선박 공격에 맞서 이란 정부 소유의 유조선을 직접 타격하는 등 '눈에는 눈' 방식의 강경 보복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전날 이틀 만에 재개된 공습 과정에서 이란 정부 소유 유조선 2척을 드론 미사치로 공격했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번 타격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새로운 '유조선 대 유조선(tanker for tanker)'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미군이 대이란 해상 봉쇄망 준수 목적이 아닌,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 피격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 차원에서 이란 유조선을 겨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격을 받은 유조선들은 미 해군 봉쇄선 북쪽 이란 연안에 정박 중이었으며, 미군 드론 미사일이 해당 선박들의 엔진실을 정확히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전에서 미군은 유조선 외에도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방공 기지, 레이더 시스템, 기뢰 부설 시설, 통신 기지, 대함 순항미사일 및 자폭 드론 발사대 등 약 100개의 주요 군사 표적을 타격했다.

미국 측은 이번 대규모 공습을 통해 이란의 해협 위협 역량을 크게 약화시켰으며, 상선 통항에 대한 위협 수준을 낮춰 "최소 한 달간의 시간을 벌었다"고 평가했다. 한 미국 당국자는 이란의 위협 시설을 주기적으로 타격하는 이번 전략을 "잔디를 깎는 것(mowing the lawn)과 같다"고 표현했다.

한편 이란은 이에 맞서 요르단, 바레인, 이라크 아르빌 등지의 미군 기지를 향해 25여 발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수십 대를 동원해 반격에 나섰으나 대부분 요격되거나 무력화됐다.

공습 및 교전 중에도 미군의 호위 속에 약 40척의 상선이 수백만 배럴의 원유를 싣고 무사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 외무부는 이번 공습으로 민간인 5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미 중부사령부(CENTCOM) 측은 이를 일축하며 "미군은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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