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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오만, 호르무즈 재개방 합의... 사태 끝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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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로이터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로이터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의 안전한 항행을 재개하기 위해 '임시 공동 해상 통로 개설'에 전격 합의했다. 미·이란 간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재국을 통한 물밑 타진도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25일(현지시간) 이란 외교부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교장관은 테헤란에서 회담을 열고 해협 관리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은 단계적으로 해협 내 기뢰를 제거하고, 폭 7해리(약 13㎞) 상당의 임시 왕복 항로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해당 항로를 통과하는 선박은 모두 이란 영해를 지나게 돼, 통항 선박에 대한 이란의 관할권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협의 완전한 개방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교차관은 "미국의 경제 제재 완화와 중동 내 종전 등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며 즉각적인 개방엔 선을 그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협 내 기뢰를 전량 소탕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에너지 시장 안정을 노린 선전"이라며 일축했다.

수면 아래선 중재 외교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란은 최근 방문한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을 통해 미국 측에 협상 재개 조건을 전달했으며, 카타르 역시 이란과 긴밀히 소통하며 통항 방안을 논의 중이다.

미국 역시 상황 관리에 나서는 기류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동맹국에 군사행동 자제 방침을 공유한 가운데, 철수했던 중동 내 주요 대사관의 외교관 복귀 작업도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미·이란 간 휴전 합의 가능성까지 보도했으나, 구체적인 조건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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