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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건국 250주년 연설서 '반공'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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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한나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 기념 연설에서 "미국은 결코 공산주의 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공산주의를 강하게 비판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반대 진영을 겨냥한 이념 공세를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공산주의는 패배자이며 앞으로도 늘 그럴 것"이라며 "공산주의 체제는 미국 체제의 정반대이고 제대로 작동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전사들은 세계 곳곳에서 공산주의와 맞서 싸웠다"며 한국전쟁 장진호 전투에 참전했던 미군 참전용사들을 소개하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공산주의는 암과 같다. 빨리 잘라내야 한다"며 "우리는 결코 우리나라에 공산주의자들을 원하지 않는다. 그런 위협은 시작되기 전에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이 냉전 시기 자유민주주의 진영을 이끌었던 역사를 강조하는 동시에 최근 민주사회주의 세력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려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한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유권자 신분 확인을 강화하는 'SAVE 법'의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돌아왔다"며 "SAVE 법을 통과시켜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애국주의적 메시지와 당파적 정치를 결합한 연설"이라며 "역대 대통령들이 국민 통합의 계기로 삼아온 독립기념일 연설과 비교해 이례적으로 정치색이 강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말미 "250년이 지난 지금도 미국은 굳건히 서 있다"며 "미국은 세계의 희망이자 약속, 그리고 빛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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