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신홍주 기자]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심장부인 성남시가 북유럽의 혁신 강국 덴마크와 디지털 제조 및 지속가능한 산업 전환을 위한 협력 기반을 다졌다.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지난 5월 8일, 덴마크 고등교육과학부의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 프로그램(GINP)' 일환으로 구성된 덴마크 산업사절단이 성남을 방문해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주한 덴마크 대사관 측이 성남시를 찾아 스마트시티 및 디지털 혁신 협력을 제안한 이후 이뤄진 구체적인 후속 교류다.
사절단은 덴마크 국가 제조 클러스터인 '덴마크 제조 아카데미(MADE)'를 중심으로 기업, 대학, 연구기관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재생에너지, 로보틱스, 탄소중립 설계 등 덴마크가 강점을 가진 분야와 성남의 AI·ICT 기술 간의 시너지 가능성을 타진했다.
사절단은 성남시의 첨단산업 육성 정책과 기업 지원 체계를 직접 확인하며 지역 혁신 생태계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들은 먼저 성남글로벌융합센터를 방문해 시의 산업 진흥 전략과 시스템반도체 산업 지원 현황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이어 관내 주요 혁신 기업과 연구시설을 차례로 둘러보며 현장 중심의 산업 경쟁력을 살폈다.
특히 ▲㈜여의시스템에서는 AI 컨트롤러와 산업용 컴퓨터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공정 운영 현장을 확인했으며 ▲자생메디바이오센터에서는 한방의약품 제조 공정과 자동화 생산 시스템이 결합된 연구·생산 시설을 참관했다.
나이젤 에드먼드슨 MADE 대표는 "성남의 산·학·연 협력 모델과 첨단 산업 생태계는 덴마크 제조 혁신에도 큰 영감을 준다"며 "일회성 방문을 넘어 지속적인 기술 협력과 인적 교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남시는 판교테크노밸리의 AI·바이오·반도체 역량과 성남하이테크밸리의 제조 기반을 결합해 전통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덴마크 사절단과의 교류를 통해 스마트시티 운영 노하우와 친환경 제조 기술을 공유하며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차광승 성남시 AI혁신국장은 "덴마크의 지속가능한 제조 경험과 성남의 AI·자동화 생태계가 만나 의미 있는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 간 공동 연구와 기술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