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각)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 도중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미국 대통령은 위험한 직업이지만, 두려움에 떨며 살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생명의 위협을 걱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잇따르는 암살 시도의 이유를 묻는 말에 트럼프 대통령은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그는 "링컨처럼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인물들이 보통 표적이 된다"며 "그런 비유가 달가운 칭찬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미 많은 일을 해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24년 대선 당시에도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현장에서 귀를 다치고, 플로리다 골프장에서 소총 무장 괴한이 체포되는 등 두 차례의 암살 위기를 넘긴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정신이 병든 사람들이 우리 삶의 근간을 바꾸려 하는 시도"라고 규정하며, 중단된 기자단 만찬 일정은 추후 다시 잡겠다고 밝혔다. 수사 상황과 관련해서는 "당국은 용의자를 특정 단체에 속하지 않은 채 극단적 신념으로 범행하는 이른바 '외로운 늑대'로 파악하고 있다"며 향후 구체적인 범행 동기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사전에 구체적인 위협 보고는 없었으나, 사건 발생 직후 비밀경호국(SS)의 대응은 신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용의자는 나에게 접근하기는커녕 만찬장 입구조차 들어오지 못했다"며 경호국의 임무 수행을 높게 평가했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산탄총으로 무장한 남성이 요원을 향해 발포했으나, 총에 맞은 경찰관 1명은 방탄조끼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현재 진행 중인 이란과의 전쟁과는 무관해 보인다는 견해를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