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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2차 회담 개최하나... 오는 21일 휴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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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미국과 이란이 1차 종전 협상 결렬에도 불구하고, '2주 휴전' 만료 전 2차 회담 개최를 위한 물밑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공언한 대로 호르무즈 해협 일대 대이란 해상 봉쇄에 전격 돌입하면서, 협상 재개 기대감과 군사적 긴장감이 팽팽하게 맞서는 국면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양국은 오는 21일 휴전 종료를 앞두고 추가 대면 회담을 검토 중이다. 회담 장소로는 1차 협상지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가 유력한 가운데, 중재를 자처한 튀르키예와 이집트 등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 측 인물들로부터 합의를 원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추가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1차 협상에 나섰던 J.D. 밴스 부통령 역시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며 이제 공은 이란 측에 넘어가 있다"고 밝혀, 이란의 결단에 따라 합의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이란 측도 제한적인 협상 의지를 보이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프랑스와의 정상 통화에서 "국제법 틀 안에서의 대화"를 전제로 내걸었으며, 고위 당국자들은 "평화와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도 미국의 전향적인 조건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핵심 쟁점인 이란의 핵 개발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를 둘러싼 간극은 여전히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 개발 포기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합의는 없다"며 강경한 가이드라인을 재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항구에 대한 전면적인 해상 봉쇄에 착수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군함 15척 이상을 배치하고, 승인 없이 봉쇄 구역을 드나드는 모든 선박에 대해 차단 및 나포가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다만 제3국 항구를 목적지로 하는 선박의 단순 통과는 보장하며 국제 에너지 공급망에 미칠 충격 완화 장치를 마련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군사적 해결책의 한계를 지적하며 즉각적인 대화 재개와 합의 도출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2차 회담이 성사되어 중동의 전운이 걷힐지, 아니면 해상 봉쇄가 우발적인 무력 충돌로 번질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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