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예고하며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군이 중동 지역에 A-10 공격기 배치를 대폭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기존 중동에 배치된 약 12대의 A-10 공격기에 더해 본토에서 18대를 추가로 파견 중이다. 해당 전력은 현재 영국 레이크히스 공군기지를 경유해 중동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트호그(Warthog·혹멧돼지)'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진 A-10 공격기는 근접항공지원(CAS) 특화 기종이다. 저고도·저속 비행 상태에서 지상 및 해상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이나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장악을 시도할 경우, 지상군 지원을 위해 A-10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전력 보강은 이란을 향한 미국의 공세가 한층 격화될 것임을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대국민 연설을 통해 "향후 2~3주 내에 이란을 극도로 강하게 타격해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며 강력한 추가 공격 의지를 피력했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지난달 31일 이란 영공을 사실상 장악했다고 발표하며, 개전 이후 처음으로 B-52 전략폭격기를 이란 영공에 투입하는 등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