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한스경제 이수민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국의 직접 가담 여부까지 거론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란을 상대로 '예방적(preventive)'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자국 안보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은 이란의 보복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에 방공 경보를 발령했으며, 정부는 즉각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 관련 시설을 제외한 사업장과 학교에 폐쇄령을 내렸다.
이란 수도 테헤란 도심에서는 여러 차례 폭발이 발생하고 짙은 연기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은 폭발 지점이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집무실 인근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하메네이는 공습 당시 해당 장소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공습 직후 자국 영공을 폐쇄하고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미국의 개입 여부도 주목된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군이 이번 공격에 관여했거나 별도의 공습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간 외교적 해법을 우선시하면서도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군사행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번 공습은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문제를 둘러싸고 미·이란 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이뤄졌다.
미국은 최근 항모전단 2개와 전투기 전력을 중동에 배치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한편, 스위스·오만 등지에서 이란과 핵 협상을 이어왔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직접 무력을 주고받은 것은 지난해 6월 '12일 전쟁'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당시 이란은 수백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며 대응했으나, 핵시설과 군 지휘부가 상당한 타격을 입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