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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감위 주석 사임설 속 공개행보…"시장 불안 선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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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 수장 우칭 주석의 사임설이 제기된 가운데, 증감위가 그의 해외 공식 일정을 이례적으로 전격 공개하며 시장 불안 차단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증감위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 주석이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파리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증감회는 또 우 주석이 프랑스 금융시장감독청(AMF) 마리안 바르바 라야니 의장, 브라질 증권거래위원회(CVM) 오토 로보 위원장 직무대행 및 마리나 코폴라 위원과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증감위는 "양측은 유럽과 브라질 자본시장 규제 동향을 공유하고, 증권감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며 "우 주석은 현지에서 국제 투자기관, 중국계 기업 및 금융기관 관계자들과도 면담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우 주석이 건강 문제를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보도는 그의 사의가 실제 수용됐는지 여부나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의 이번 대응이 "전례 없이 신속했다"고 평가했다. 상하이 로열자산운용의 이반 리 펀드매니저는 "사임설 직후 증감위가 우 주석의 외교 일정을 전면 공개한 것은, 당분간 수뇌부 인사에 변화가 없다는 강한 메시지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대응은 최근 본토 증시의 강세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20.2% 상승하며, 13일 기준 4029.5로 마감했다. 심리적 저항선인 4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차익실현 가능성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경계심도 높아지고 있다.

우 주석은 지난해 2월 상하이시 당 부서기에서 증감위 주석으로 발탁됐다.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과거 증감위에서 공직을 시작해 상하이증권거래소 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부임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옵션 시장 진입을 허용하고,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을 개편해 수익 미실현 스타트업에도 자금 조달의 길을 열었다. 해당 시장에는 상업우주, 인공지능(AI), 저공경제 등 전략 산업 분야가 포함된다.

또 지난달에는 적격외국인투자자(QFII) 제도 전면 개선을 골자로 한 2년간의 개혁 전략을 발표했다. 외국 자본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중장기 투자 유치를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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