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소비자물가 24일 발표 예정…9일 늦어져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각종 경제 지표 발표가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미국 노동부가 오는 24일 핵심 물가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하기로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0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당초 셧다운에 따라 CPI 집계를 중단했으나, 사회보장국이 11월 1일 전까지 생활비 기준 연례 조정을 공표해야 한다는 이유로 일부 인력을 재배치해 통계 작업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10월 CPI는 당초 예정일이던 15일보다 9일 늦어진 24일 오전 8시 30분(미 동부시간)에 발표될 예정이다.

CPI는 미국 내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을 추적하는 주요 지표로, 사회보장 연금 및 일부 세제 조정의 기준 자료로 폭넓게 활용된다.

하지만 CPI를 제외한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등 다른 주요 경제 통계는 예산안 처리 지연으로 여전히 발표되지 못하고 있다.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10일 열흘째에 접어들었고, 미국 상원은 7번째 임시 예산안 처리에 실패해 사태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