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울산=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4)이 경기 후 화제가 된 김민재의 발언을 두고 미안함과 고마움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베네수엘라와 친선 경기에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40분 오세훈과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한국은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겼다.
한국 축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에 그친 후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에 돌입했다. 모레노호는 첫 경기인 에콰도르전을 3-0 승리로 출발했지만, 우루과이전 1-4 패배에 이어 이날까지 2경기 연속 아쉬운 경기력과 결과를 남겼다.
경기 후 만난 손흥민은"첫 경기를 잘해서 다들 기대감이 많이 올랐을 것이다. 저도 이해한다"면서도"선수들이계속 조금씩 바뀌면서 발을 맞추는 중이다.감독님도 여러실험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부족한 점이 나온 건 좋은 증거라고 생각한다. 좋았던 부분들을 잘 다듬고, 보완해야 할 점은 냉정하게 받아들여서 팀이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한국은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경기 중 교체된 후 모레노 감독에게 강하게 항의하고, 더그아웃에서 축구화를 벗어 던지는 등 답답함을 표출해 주목받았다. 김민재는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에서"팀 전체적으로 다 같이 싸우고 경합하고 수비를 해야 한다. 오늘은 수비 선수들이 불쌍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손흥민은 김민재의 작심 발언을 두고 "다 같은 마음일 것이다. 공격수들은 공격수대로, 수비수들은 수비수대로 분명 생각하는 것들이 있다"며 "저도 김민재를 너무나도 이해한다. 매 경기 뒤에서 든든하게 버텨준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주장이자팀 동료로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벽한 건 없다.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희생이 필요하다"며 "오늘은 경기 초반에 압박을 나가는 상황에서 언제 나가고 말아야 할지를 어려워했다. 이런 부분들을 훈련을 통해 고쳐야 한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