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한국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이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에서 파죽의 4연승을 내달렸다.
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대회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일본을 3-2로 제압했다. 1회 말 2실점 했지만, 3회 초 이호민의 솔로포와 6회 엄준상과 이호민의 1타점 적시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김민훈의 활약이 돋보였다. 팀이 0-2로 뒤진 2회 말 1사 만루에서 3번째 투수로 올라와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넘기는 등2⅔이닝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현승은 4일 전 대만전(2-0 승)에서 한계 투구수 90개를 기록하고도 최고 시속 150km 패스트볼을 앞세워 3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대회 2승째를 챙겼다. 타석에서는 이호민과 박보승이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이로써 한국은7일 대만전(2-0), 8일 싱가포르전(15-0), 9일 태국전(14-0)에 이어 4연승을 내달렸다.지난 7일 대만과 조별리그 1차전 승리로 슈퍼라운드1승을 확보했고, 일본까지 제압해 2승째를 기록해 사실상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12일 필리핀전을승리하면 슈퍼라운드 전승으로 결승에 선착한다.

정윤진 감독은 경기 후 "김민훈이 1사 만루 위기를 막아준 게 컸다. 점수 차가더 벌어졌으면 힘든 경기가 됐을 것이다. 이후 타선이 터지면서 승리한 것 같다. 하현승도 마무리를 잘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며 "대표팀이 일본도 굉장히 오랜만에 이긴 것 같다. 선수들이 해보자, 금메달 따자, 우승하자, 이길 수 있다는 집념이 좀 강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우리가 금메달을 따야 아시안게임에서도 기세를 이어간다. 아우들이 해놓으면 형들도 해낼 것이다"라며 "선수들이 한일전 승리로 큰 선물을 드렸다고 생각한다. 한국 아마추어 야구도 녹록지 않고,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투수 김민훈은 "(등판) 기회가 많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기회가 생겼을 때 잡자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좋다"며 "(등판 당시 1사 만루) 위기 상황은 팀에서도 많이 겪어봤다. 오히려 기죽으면 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공격적으로 던졌다. 강점인 체인지업을 믿었다. 일본 타자들이 정교함이 있어서 힘으로 윽박지르기보다는 최대한 정타가 나오지 않는 코스로 던져서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타자 이호민은 "우승 후보인 일본에 승리할 수 있어 영광이다. 담장을 넘길 때 꿈 같았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아 오늘 정말 잘하고 싶었다. 간절한 경기에서 결과가 나와줘서 기뻤다"며 "경우의 수를 생각하지 않고 이기고 싶었다. 대만전 승리보다 오늘 승리가 더 기쁘다. 국가대표 4번타자로 제 역할을 잘해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미소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