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경남고등학교 야구부 타자이호민(18)은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에서 4번 타자 중책을 맡았다. 생애 첫 청소년 태극마크와 함께 겹경사를 맞았다.
이호민은 최근 대회가 열리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취재진을 만나"친구들의 연락으로 발탁 소식을 들었다. 대표팀승선은곧 프로 지명을 뜻하는 만큼 더 기뻤다"며 "감독님께서 저를 믿고 4번에 배치해 주셨으니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호민은 올해경남고에서 20경기 타율 0.420(69타수 29안타) 2홈런 19타점 12득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132로 맹활약했다. 지난달 27일 울산 웨일즈전(6-2 승)에서는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는"울산 선배들의 볼 끝이나 구위가 확실히 다른 게 느껴졌지만, 충분히 공략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정윤진 감독은 "대표팀에 온 후타격감이 더 좋다. 타격할 때 왼쪽 어깨가 들리는 것만 잡아줬다.더 흠잡을 데가 없다"고 평가했다.

3학년을 앞두고 3루수로 전환한 이호민은 이번 대회에서 모처럼 1루수 장갑을 끼고 있다. 그는 "평소에는 내향적이지만 야구장에서만큼은 외향적이다"라며"1루수는 내야수들의 엄마와 같다. 모든 공을 다 막아주겠다.3루보다 수비 부담이 줄어든 만큼 타격에 더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의 오다 쇼키와 맞대결을 기대한다"며 호성적을 다짐했다.
이호민의 롤모델은 경남고 출신 선배 이대호와 노시환이다. 그는 이대호에 대해 "거구임에도 부드럽고 정교한 타격이 인상 깊었다. 선배님이 유튜브에서 설명하는 타격 이론을 실전에 적용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존경심을 나타냈다. 이울러 모교에 대해서는 "뛰어난 선배들이 많이 계신다. 이번 대표팀에도박보승, 안우석 등가장 많은 3명을 배출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호민은 21일 열리는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야수 최대어'로 평가받는다. 그는 "대표팀 경기로 구단에 제장점을 더 보여줄 수 있어 특별하다. 지명 순번이 올라갈 기회다"라며 "1라운드지명은 쟁쟁한 투수들이 많아서 잘 모르겠지만, 야수 중에서는 가장 먼저 불리고 싶다. 다른 친구들도 좋은 활약으로 더 높은 순위로 프로에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