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이윤성 기자 =성남FC가 김포FC를 2-1로 꺾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김포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지난 6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23라운드에서 김포를 2-1로 제압했다. 시즌 성적은 7승 9무 7패가 됐고 승점 30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이전까지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김포 원정에서 처음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서로의 골문을 위협했다. 성남은 전반 9분 안젤로티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포 손정현 골키퍼에게 막혔다. 김포도 전반 18분 장부성의 롱패스를 받은 이시헌이 이광연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슛으로 맞섰으나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팽팽하던 흐름에서 성남에 변수가 발생했다. 공격 전개를 맡던 빌레로가 전반 35분 부상으로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고 김해운 감독은 이정빈을 투입했다. 예상하지 못한 교체였지만 이정빈은 전반 추가시간 선제골의 출발점이 되며 공격에 변화를 만들었다.
성남의 김포전 득점 침묵을 끝낸 선수는 전민규였다. 세트피스에서 이정빈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베니시오가 머리로 연결한 공을 전민규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K리그2 데뷔전에서 첫 골을 기록했던 전민규는 이 득점으로 3경기 연속골을 완성했고 성남도 김포를 상대로 이어졌던 4경기 연속 무득점에서 벗어났다.
후반에는 김포가 반격했다. 후반 8분 김성준의 전진 패스를 받은 박동진이 성남 골망을 흔들었지만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고 비디오 판독을 거쳐 득점이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성남은 교체 카드로 다시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15분 안젤로티 대신 투입된 박병규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7분 만인 후반 22분 김포 수비수 김태한의 백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공을 가로챈 뒤 침착하게 마무리해 성남의 리드를 2-0으로 벌렸다.
김포는 후반 34분에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박동진이 만회골을 넣어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성남은 남은 시간 수비에 힘을 더했다. 후반 36분 홍창범을 투입해 중원을 재정비했고 이광연 골키퍼와 베니시오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이 김포의 막판 공세를 막아내면서 2-1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성남은 김포를 상대로 이어진 두 가지 기록을 동시에 끊었다. 최근 4경기 연속 0-0 무승부와 무득점에서 벗어난 데 이어 그동안 승리가 없었던 김포 원정에서도 처음으로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