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광주=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33)가 최연소 40홈런 기회를 놓친 김도영에게 격려의 말을 남겼다.
카스트로는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KT와 주말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4타수 4안타 6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KIA는 카스트로의 활약을 앞세워 KT를 8-3으로 크게 이기고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경기 후 카스트로는 6타점 경기를 펼친 점에 대해 "이전 몇 경기가 좋지 않아 조정하는 과정이었다. 오늘은 그게 잘 나왔다"며 "타격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어느 경기든 똑같이 들어가는 것 같다. 그런데 주자가 있을 때 좀 더 집중하는 것 같고, 그게 오늘 경기 좋은 모습으로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돌아봤다.

이날 KIA는 간판 김도영이 최연소 40홈런에 도전하는 마지막 경기여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도영은 4안타 경기를 펼쳤지만, 홈런과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카스트로는 "당장 40홈런을 치지 못해 아쉬운 건 없지 않겠지만, 김도영은 굉장히 좋은 능력을 갖추고 있는 타자다. 리그에서 가장 좋은 유망주라 생각한다. 그 점을 잘 이용하면 또 다른 좋은 기록을 이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격려했다.
특별히 조언해 준 게 없는지에 대해서는 "김도영은 가진 게 너무나 뛰어나고 완벽한 선수라서 해줄 게 없었다. 미국에 가서도 큰 스타가 될 선수다"라며 "제가 조언해 준다고 김도영의 집중이 깨지면 좋지 않았을 것이다. 어쨌든 다른 선수들이 제게 물어본다면 언제든 도와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카스트로는 올 시즌 한 경기에서 4타점 이상 몰아친 사례가 여럿 있었다. 그는 한 경기에 많은 타점을 올리는 것과 매일 타점을 올리는 것을 비교하자 "어떤 방식으로든 팀을 돕고 싶은 건 분명하다"면서도 "매일 타격감을 이어가려면 매일 타점을 올리는 쪽이 제게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카스트로는 올 시즌 75경기에서 타율 0.328(302타수 99안타) 15홈런 6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6으로 성공적인 KBO리그 첫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시즌 중반 부상으로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와 경쟁하는 상황이 펼쳐졌지만, 복귀 후더 좋은 성적을 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카스트로는 "내년에도 KIA에서 뛸 수 있다고 말씀해 주시면 정말 기쁠 것 같다. 저는 지금 생활이 너무 만족스럽다. 남는 쪽으로 생각을 더 하지 않을까 싶다"며 "동료들도 좋고, 여기 있는 사람들도 좋고, 코치진이나 팬들이 주는 에너지도 남다르다. 그걸 생각하면 남고 싶은 생각이 더 있다"고 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