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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찾은 대만… 정윤진 U-18 감독의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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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진 U-18 야구 대표팀 감독이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대표팀 숙소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정윤진 U-18 야구 대표팀 감독이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대표팀 숙소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13년 동안 대만은 다시 들어올 생각도 못 했다."

정윤진(55) 감독이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

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부터 13일까지 대만에서 열리는 제14회 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8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정윤진 감독은 13년 전 U-18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야구 월드컵에서 5위에 머물렀다.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에 0-10, 대만에 4-5로 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대만 타이베이의 대표팀 숙소에서 인터뷰에 나선 정윤진 감독은 "경기 후 밥도 먹지 못한 채 숙소에서 혼자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회상했다.

정윤진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늑대의 소굴로 사냥하러 간다는 마음가짐이다. 선수들에게 우리는 사냥꾼이라고 했다. 한눈을 파는 순간 잡아먹힌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우리 실력이라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결과가 따르지 않는다면 온전히 감독의 탓이다. 선수들은 자신의 기량을 그대로 경기에 보여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대만, 싱가포르, 태국과 B조에 속했다. 7일 개막전에서는 홈팀 대만과 격돌한다. 각 조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는 가운데 조별리그 전적이 그대로 유지된다. 대만과 맞대결이 중요한 이유다.

정윤진 감독은 "사실상 결승전이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혹여라도 지면 다음은 없다"며 "총력전이다. 첫 경기를 잡는다면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일본전은 나중에 생각하겠다. 지금 코치진의 시선은 온통 대만에 향해 있다"고 강조했다.

덕수고등학교 야구부에서 32년째 활동 중인정윤진 감독은 한국 아마추어 야구 현장을 대표하는 지도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일본에 비해 한국 아마추어 야구가 좋지 않다는 평가가 있다. 하지만 일본과 대만에 비해 우리 아마추어 야구가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지금도 현장에서 땀 흘리는 아마추어 야구 감독님들을 대표해서 왔다.더 잘해야겠다고 다짐한다. 한국 야구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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