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광주=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를 이끄는 이강철(60)감독이 옛 제자 이호연의 리드오프 출전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KT는 6일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주말 원정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있다. 경기 전KT는 2위(69승 3무 45패), KIA는 4위(65승 2무 52패)에 올라 있다.
시리즈 전 선두였던 KT는KIA 상대로 4일 3-4, 5일 3-6으로 패하며 2연패 수렁에 빠졌다. 그사이 0.5경기 차 2위였던 삼성 라이온즈가 3위 LG 트윈스와 1승 1패를 기록해 선두가 뒤바뀌었다. 이날 경기에서 선두 탈환에 나선다.
전날KIA 선발 양현종은 개인 통산 12번째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며 이 부문 역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김광현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송진우(11회)를 1개 차로 제쳤다.경기 전 만난 이강철 감독은 "양현종은 196승 중 선발승이 많다. 송진우 형은 구원승이 많았다. 저도 152승인데 선발승도 있지만, 구원승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KIA는 이날 경기 전 당초 발표했던 타순 대신 이호연을 리드오프로 배치하며 변화를 줬다. 이범호 감독은 "박재현을 1번으로 냈다가, 배팅 훈련할 때 2번이 더 자신 있다고 했다. 박재현이 컨디션이 왔다 갔다 하니까 기분 전환이 필요할 것 같았다"며 "이호연은 1번 나갈 때 좋아서 빠릿빠릿한 선수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KT 소속이던 이호연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올 시즌 KIA 유니폼을 입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이호연이 1번타자라는 말을 들은 후 깜짝 놀라면서 "트레이드처럼 팀을떠난 선수들 보면 투수보다 타자가 더 힘들다. 매일 봐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이호연이 잘하는 시기가 있다. 지금이 그 시기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호연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18(22타수 7안타)로 흐름이 좋다. 특히 지난달 25일 롯데 자이언츠전(8-5 승)에서는 프로야구 최초 9회 말 2아웃 대타 끝내기 역전 만루홈런으로 주목받았다.
KT는 6일 경기를 앞두고 2번 김현수를 5번으로 옮기고, 김민혁을 2번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이강철 감독은 "중요할 때 김민혁이번트라도 시도해야 한다. 클린업 트리오가 해결해야 한다. 김현수가 주자 있으면 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