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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중헌 이사장의 태권도원 성지화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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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이 4일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본지와 만나 인터뷰한 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신희재 기자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이 4일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본지와 만나 인터뷰한 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신희재 기자

| 무주=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매년 9월 4일은 태권도의 날이다. 1994년 9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0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2000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걸 기념해 지정됐다. 2006년 7월 25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 정기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됐고, 2008년부터는 대한민국의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태권도진흥재단은 2014년 태권도원 개원 후 꾸준히 태권도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2015년과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2021년을 제외하면 매년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국내 최초로 개최된 그랑프리 시리즈와 4일부터 함께 막을 올려 예년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다.

김중헌(57)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4일 무주에서 본지와 만나 "예년에는 태권도의 날 행사가 한국인 위주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랑프리 시리즈와 같이 열려서 외국인들도 좀 더 참여하고, 외국인 임원들에게 행사를 홍보할 수 있어 훨씬 효과적이었다"고 미소 지었다.

태권도원 T1경기장 전경. /태권도원 홈페이지 갈무리
태권도원 T1경기장 전경. /태권도원 홈페이지 갈무리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원 조성 및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 ▲태권도 진흥사업 수행을 통한 태권도의 발전과 국제적 위상 제고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김중헌 이사장은 "태권도원의 성지화로 훈련 캠프, 연수는 물론 국제 대회, 국제 행사 등을 열고 태권도계 상징적인 인사들을 초청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2016년 WT 중앙훈련센터 지정, 2017년 역대 최다 국가(183개국)가 참가한 세계선수권 유치, 올해 2월 WT 버추얼 태권도 중앙훈련센터 지정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그랑프리 시리즈와 11월 세계장애인선수권은 모두 국내에서 처음 열린다"고 언급했다.

2014년 태권도원 개원 당시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김중헌 이사장은 2024년 8월 제7대 이사장으로 부임해 약 10년 만에 무주로 돌아왔다. 다시 태권도원으로 돌아온 그는 현재 용인대학교 태권도학과 교수, 아시아태권도연맹 부회장과 함께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김중헌 이사장은 "사무총장 시절에는 태권도원을 시작하는 단계라서 활성화하는 게 가장 큰 목표였다. 그런데 이제는 태권도원에 대한 인지도가 많이 생겼다"며 "태권도원 시설을 개선하거나, 프로그램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성지화에 걸맞은 사업적 가치 창출이다. 태권도 고단자들이 특별한 기술들을 전수하거나, 태권도 진흥과 관련된 연구 사업을 대학교들과 협업해 추진하는 등 태권도 진흥 사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전자호구가 도입됐고, 앞으로는 AI 코칭이나 동작 분석도 나올 것이다. 종주국인 우리가 태권도의 디지털화를 앞장서서 맡는 게 중요하다. 태권도원 성지화와 함께 전통을 계승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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