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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환 감독 "태도가 중요, 약속된 농구로 4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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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일본 사가현 사가시 한 호텔에서 만난 손창환 고양 소노 감독. /박종민 기자
4일 일본 사가현 사가시 한 호텔에서 만난 손창환 고양 소노 감독. /박종민 기자

| 사가(일본)=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다가오는 시즌엔 약속된 농구를 하겠다."

손창환(50) 고양 소노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태도'다. 운동을 위한 운동을 하는 게 아니라 그 외의자기계발을 하고 그게 코트에서 나와야 한다는 걸 알고 준비하는 자세를의미한다.

약속은 그가 강조한 태도의 일부다. 그리고 좋은 태도가 쌓이면 그건 하나의 좋은 조직 문화로 이어진다. 4일 일본 사가현 사가시 한 호텔에서 만난 손창환 감독은 소노가 약속과 태도, 나아가 좋은 문화를 형성한 명문 팀이 되길 바랐다. 그는 "조직 문화가 좋은 쪽으로 가면 본인도, 후배들도 자기계발이 된다. 그리고 조직 내에서도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걸 아는 게 문화다. 문화가 잘 형성되면 성적은 따라간다. 구단과 스태프, 선수단까지 한마음으로 가야 한다. 그러면 명문 구단이 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손창환 감독은 소노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에 '준우승'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무명 선수 출신에 초보 사령탑이었던 그는 그야말로 '소노 미라클'을 이뤄냈다. 소노 감독 2년 차가 된 그는 "1년 차 때와 마음가짐은 크게 다르지 않다. 늘 기대 반 두려움 반이다"라고 덤덤해 했다.

기대치가 높아진 탓에 농구계에선 2026-2027시즌 '우승 후보'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에이스 이정현에 베테랑들인 정희재, 이재도, 신예강지훈과이근준, 아시아쿼터 케빈 켐바오, 탄탄한 외국 선수 라인까지 나름 막강하다.

우승 후보라는 말에대해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긴 한데 그건 아니다. 그랬던 거면 작년 정규리그 때 그렇게 하위권에서 맴돌았을 리가 없다"고 손사래 쳤다. 그는 "많은 구단들이 외국 선수들을 잘 보강했다. 부산 KCC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인 루이스 킹을, 원주 DB는 레이션 헤먼즈를 영입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도 마찬가지다. 모두 놀랄 정도로 보강을 잘 했다"며 "이제 완전히 춘추전국시대다"라고 경계했다.

소노는 외국 선수로 스카티 제임스와 조니 오브라이언트를 합류시켰다. KBL은 새 시즌 경기 2, 3쿼터에 외국 선수 2명 동시 출전을 허용한다. 그래서 외국 선수들의 조합은 한 해 농사를 좌우할 수 있다. 손창환 감독은 "이름값으론 좋은 상황이다. 둘 모두 성격이 팀 친화적이다. 그거 하나 믿고 있다. 적극적으로 하려 해서 기대감을 갖고 있다. 물론 일본에서 잘 만들어가더라도한국에서 다시 경기를 해봐야 한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손창환 소노 감독(오른쪽에서 3번째)이 훈련 중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구단 제공
손창환 소노 감독(오른쪽에서 3번째)이 훈련 중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구단 제공

소노 선수단은 사가시에서 한창 전지훈련 중이다. 기초체력과 전술 훈련 등을 병행 중이다. 손창환 감독은 훈련 중 선수들의 잘못된 수비 위치를 날카롭게 지적하는가 하면, 때로는 "잘했어"라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고쳐나가는 중이다.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는 손창환 감독은 "작년도 그렇고 훈련 시간은 항상 부족하다. 앞으로 새 시즌까지 남은 한 달이 짧게 느껴진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손창환 감독은 묵묵히 자기할 일을 하는 지도자다. "나서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고 부담스럽기도 하다. 솔직히 인터뷰를 할 때마다 벌벌 떨고 있다"는손창환 감독은 그러나 시즌 목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강렬한 눈빛을 보였다. 그는 "지난 시즌 목표가 5할 승률에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이었는데 아슬아슬했다. 변수인 부상을 조심하며 현실적으론 4강까지 가보자는 생각이다"라고 힘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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